상반기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한 가운데 국가별로는 EU(유럽연합)이, 부위별로는 가장 비중이 큰 삼겹 이외 부위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6월말 돼지고기 수입량은 23만6천톤으로 일년전 16만3천톤보다 45% 늘었다. 이중 삼겹살과 앞다리, 목심이 각각 9만3천톤, 8만6천톤, 3만6천톤으로 일년전보다 각각 16%, 58%, 58% 증가했다. 삼겹이 가장 많았지만 전체 수입량 중에서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해는 삼겹 비중은 40% 이하(39.5%)로 낮아졌다.
다른 부위들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 때문이다. 앞다리, 목심의 비중도 올랐(33→36%, 14→15%)지만 무엇보다 수입량이 미미했던 등심, 후지 등 기타부위들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그 비중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이들 세 부위를 제외한 나머지 부위 수입량은 2만1천톤으로 일년전 5천여톤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이들 부위의 비중도 큰 폭으로 올랐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이 7만2천여톤으로 미국(6만4천톤)을 따돌리고 1위를 기록했다. 또 네덜란드(1만2천톤→2만7천톤), 오스트리아(1만1천톤→1만3천톤) 등 유럽 국가들의 수입이 증가했으며 특히 기존에 유럽에서는 주로 삼겹살이 들어왔지만 올해는 삼겹 이외 부위에서도 유럽산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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