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돈자조금 집행액 180억원으로 전체 1천929억원의 농가 수익을 더 증가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지난 4일 ‘2021년도 한돈자조금 성과분석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작년 한돈자조금에 대한 경제적 성과분석, 대/내외적 성과 등을 분석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돈자조금에 대한 경제적 성과분석 결과, 자조금 1원당 한돈 농가 수입 증가액이 10.6원 증가(2020년 6.9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1년 농가 수입액 약 7조7천644억원으로 이 중 한돈자조금 사업으로 인해 농가 수입 증가액은 1천929억원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됐다.이는 전체 농가수입액 중 약 2.5%의 비중이다. 아울러 자조금 사업에 따른 소비량 증가분은 연간 3만1천448톤으로 전체 한돈 소비량 126만7천 톤 대비 2.5%의 소비량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제적 수익과는 별개로 한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정체되고 있다고 분석됐다.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한돈 인지도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97.9%가 ‘한돈’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돈의 의미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정인지율’은 35.9%로 나타나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 즉 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은 한돈을 여전히 ‘프리미엄 돼지고기 브랜드’ 및 흑돼지와 같은 국내 토종 돼지고기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한돈에 대한 오인지는 주로 TV 광고나 마트, 음식점을 통해 소비자들이 한돈을 인지하지만 정작 한돈의 의미에 대해서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라며, 특히 한돈이 국내산 돼지고기임을 인지하였을 때, 차별적이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올해부터 한돈 소비 홍보의 방향성보다는 예산 투입대비 효과성 등 운영 채널에서의 예산 비중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 특히 한돈 TV 광고 예산 비용을 축소하고 온라인과 협찬 프로그램의 비중을 증대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