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허실, 이젠 줄여야 합니다
사료 허실, 이젠 줄여야 합니다
최대 20% 줄이면 두당 4만원 효과
생산성 어렵다면 허실이라도 줄여야
단계별 적정 사료 급여 준수도 필요
  • by 김현구

올해 사료비 급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 최소화를 위해서는 농가 사료 요구율 관리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사료 허실률 관리가 사료 요구율 저감에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는 주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2월 양돈용 사료 단가는 kg당 673.5원으로 전년 평균 616.1원 대비 7.8%가 상승했다. 20년 평균 571.3원과 비교해서는 무려 17.9%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하반기 또 다시 사료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사료 평균 단가는 올 한해 kg당 700원을 육박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같이 사료비가 치솟는 가운데 농가 단위에서 사료 허실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서 사료 비 부담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영철 팜스코 양돈 PM이 최근 양돈타임스에 기고한 자료에서 “농장의 관리 상태에 따라 3% 수준의 사료 허실 차이는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 3%의 사료허실 차이가 사료 요구율 0.1에 해당하며 두당 사료비로는 6천200원에 상당하는 손실을 가져옴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즉 사료 허실율을 최대 20% 줄이면 두당 4만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일석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사 역시 생산성이 정체될 경우 사료 효율 향상을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올해 평균 4천500원 수준의 돈가를 예상한다면 적어도 비육돈 사료요구율 2.5 이상의 높은 성적을 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료 효율 높이기에 농가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젖돈 사료 급여 비율이 높은 농장은 밀사, 폐사율 증가 등의 이유로 사료 요구율이 높아 고곡물가 시대 어려운 경영이 예상된다며, 단계별 적정 사료 급여 비율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권장 사료 비율안에서 젖돈 사료 급여 비율을 낮추고 육성 사료 비율을 높일 것을 농가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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