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젊은 양돈인 육성은 시대과제
[기자의 시각] 젊은 양돈인 육성은 시대과제
  • by 김현구

최근 양돈 등 축산농가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축산농가 중 50대 미만 농장주 비율은 11%, 50대 25.6%, 60대 41.4%, 70대 21.6% 등으로 조사됐다. 이 같이 농업 중 축산은 젊은 경영주가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여전히 60대 이상이 전체 절반을 넘게 차지하는 등 고령화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 농가 중 60대 이상 양돈장의 경우 후계자가 없는 농가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이들 농가들은 노후화된 돈사를 유지한 채 환경관리도 어려워 주위 민원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 같이 노후화된 돈사와 고령화 가속은 지속 가능한 양돈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축산업 허가제 등으로 양돈 진입 장벽이 높아 새로운 청년층이 도전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그래서 말인데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축산 창업농’ 사업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후계자가 없는 농장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진행하고, 청년들에 대한 인건비를 정부에서 일부 지불해주고, 향후 유휴 농장 매입을 위한 자금도 장기 저리로 지원해 줄 수 있다면 축산에 새로운 인재 유입이 가능해져 축산업에도 젊은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농장이 운영되기에 청년들은 정부 시책 역시 적극적으로 따를 것임으로 냄새 문제 등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은 농촌의 고부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했으나 갈수록 고령화되고, 농가 수가 줄어들고 있어 향후 수입육의 공세에 맥을 추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서 젊은 축산인 유입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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