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장, 한돈 저지방에 불리
온라인 성장, 한돈 저지방에 불리
신선도 유지 포장비, 저가 부위엔 부담
육가공품 등 소비 확대 방안 찾아야
  • by 임정은

코로나 19를 계기로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이 한돈 저지방 부위 소비에는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은 육류 소비 행태변화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통해 육류 가공품과 신선육류 모두 비대면 수요 증가로 온라인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그에 따른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수급 불균형 해소를 지목했다.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온라인으로 육류 구매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80.1%와 전체 조사 대상 중 절반이 넘는 51.2%는 향후 온라인으로 육류를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 향후 온라인을 통한 고기 구매는 더 늘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신선육류 진공포장기술의 발달은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 특히 신선육류 구입 시 소비자들이 신선도 및 품질을 중요한 구입 요소로 고려하는 만큼 신선육류의 온라인 시장 확대가 한돈 등 국내산 육류 시장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그런데 문제는 모든 부위가 그렇지 않다는 점. 즉 온라인 유통이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포장이 더해지면서 제조비용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데 삼겹살 등 고가의 선호부위는 원가 대비 제조비용 비중이 낮아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될 수 있지만 후지 등 저지방 부위는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즉 상대적으로 저가의 저지방 부위는 포장 등 제조비용 부담이 높아 온라인 유통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농경연은 이처럼 온라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더욱 주목해야 할 한돈 저지방 부위의 소비 확대 방안으로 육가공품을 주목했다. 다만 육가공품 원료로 한돈 저지방 부위가 수입육에 비배 원료조달이나 가격 안정성 측면에서 불리한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입육 육가공품과 차별화된 신선한 고품질 한돈 육가공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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