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양돈사료량 692만톤…사상 최고
작년 양돈사료량 692만톤…사상 최고
전년보다 1% 소폭 늘어
1분기 이후 감소세 유지
번식모돈 감소 두드러져
올해 700만톤 달성 주목
  • by 임정은

지난해 양돈사료량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이후로는 19년보다 생산량이 줄었으며 그 중에서도 4분기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2월 양돈사료량은 64만4천톤으로 전달 58만7천톤보다 10%, 전년 동월 62만2천톤 대비 3.6% 각각 증가했다. 한달치 사료량으로는 가장 많은 양이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양돈사료량은 692만톤을 기록, 19년 685만톤보다 1% 많았다.

양돈 사료량은 돼지 사육 및 출하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하기 시작한 17년 이후 역시나 매년 증가세를 기록, 지난해 700만톤대에 육박하는 물량으로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양돈사료량은 지난 13년 600만톤대 진입한지 8년만인 올해 700만톤을 넘길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지난해 사료량 변동 추이를 보면 올해 700만톤 달성은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양돈사료량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까지는 175만톤으로 전년 대비 6% 많았지만 이후로는 오히려 19년보다 적었다. 특히 2분기(165만톤)와 3분기(168만톤)는 19년과 차이가 미미했지만 4분기는 183만2천톤으로 19년도 185만8천톤 대비 1.4% 줄어 감소세가 더 확연해졌다.

이는 무엇보다 돼지 사육두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부터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돼지 사육두수는 12월 기준 전년 대비 1.8% 적었다. 특히 그 중에서 모돈은 2.4% 줄었는데 이에 따라 올해 돼지 사육두수가 지난해보다 다소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 같은 사육두수 변동은 사료량에도 반영됐다. 즉 전체 사료량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가운데 임신 모돈과 포유 모돈은 0.7%, 0.4% 늘고 번식용 모돈 사료는 6.1% 감소했다. 이 밖에 자돈용과 비육돈용은 각각 179만5천톤, 396만6천톤으로 19년보다 2.6%, 0.6%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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