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도매가-소매가 '비대칭' 전이
한돈 도매가-소매가 '비대칭' 전이
하락하면 미적미적
농경연 상승 시 민감
  • by 임정은

대형마트의 한돈 소비자 가격이 도매가격 하락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반면 상승 시에는 민감하게 변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은 돼지고기 가격 변동의 유통단계별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3년여 기간(17년 1~20년 3월) 동안의 도매 및 소매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매가격-국산 대형마트 소매가격 관계에서는 양(+)의 비대칭적 가격 전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의 비대칭적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이전 단계 가격 상승에는 신속하고 충분하게 다음 유통단계 가격에 반영되는 반면 이전 단계 가격 하락은 다음 단계 가격에 반영이 느리거나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즉 한돈 도매가격이 상승할 때는 바로 그 상승분이 소매가격에 반영이 되지만 반대의 경우, 즉 하락할 때는 바로 반영이 안 되거나 도매가격 하락폭에 비해 소매가격은 하락폭이 적다는 뜻이다.

문제는 이 경우 결과적으로 중간 유통단계 마진이 늘어나게 되면서 소비자나 생산자에게 돌아가야 할 잉여가 중간 유통단계로 이전되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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