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사 화재 예방, 전기 안전 관리부터
돈사 화재 예방, 전기 안전 관리부터
9월말 116건 중 1분기 57건 집중
매년 겨울 발생 ↑…전기가 주요인

전선 주변 청소하고 노후 기구 교체
소화기 비치하고 소방차 진입로 확보
  • by 임정은

최근 돈사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계절이 도래하면서 양돈장의 화재 예방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화재 사고는 계절에 따른 발생 추이가 뚜렷한 재해 중 하나로 특히 돈사는 겨울철이 요주의 기간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 174건 중 1분기와 4분기에 각각 53건, 57건이 발생, 나머지 2~3분기에 비해 월등히 발생 건수가 많았다.

올해는 10월말 현재 돈사에서 12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역시나 △1분기=57건 △2분기=28건 △3분기=31건으로 1분기 겨울철에 화재 발생 건수가 두드러졌다. 그리고 화재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10월 한달 동안 11건이 발생한데 이어 이달 들어 23일 현재 벌써 11건이 발생했다. 향후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 파악이 우선일 터. 돈사 화재원인은 대부분 전기적 요인이 차지하고 있다. 즉 겨울철 전열 기구가 돈사 화재 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 19년 발생한 돈사 화재 중 88건(50.6%)이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최근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한 전기 관리를 강조했다.

주요 내용은 △환풍기, 보온등, 온풍기 등 전기기구와 전선의 관리 철저 전선, 전기기구 주변의 먼지나 거미줄 등 주기적으로 청소 △문어발식 배선금지 △노후화된 개폐기, 차단기는 즉시교체 △누전차단기는 월 1회 작동시험 △파손된 플러그와 노후화 된 콘센트 등 노후 전기시설 즉시 교체 △축사에 전선 등 배선은 방수용 전선을 사용하고 노후전선 즉시교체 △쥐 등에 의해 손상 받을 우려가 있는 전선은 배관 공사를 실시 △사용 환경이 가혹한 곳에서는 내열성, 내후성 있는 전선으로 교체 △분전반 내부 및 노출전선, 전기기계·기구의 먼지제거 등 청결유지 △감전사고를 막기 위해 전기기계·기구에는 접지시설 확인 및 시공 △모든 전선의 접속부는 견고히 접속 △전기설비 점검과 개보수는 전문업체에 의뢰 △축사 내 소화기 비치 및 소방차 진입로 확보 △정기적인 안전점검으로 안전한 전기사용 생활화 등이며 특히 농장 규모에 맞는 전력을 사용하고 전력 초과 예상 시 즉시 전력 사용량을 변경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용접이나 소각을 할 경우 불꽃으로 인한 화재예방을 위해 소화기를 준비하고 소방차 진입로 확보 및 축사 화재 등 재해대비 가축공제 또는 재해보험 가입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