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년 양돈업 만만치 않네요
[칼럼] 내년 양돈업 만만치 않네요
중국발 악재 우려…생산성 집중을
예측 경영 위해 주, 월 계획 수립
  • by 김오환

지난주 양돈타임스 1면 제목이 ‘내년 양돈업 중국발 악재 우려’다. 중국의 양돈업 규모가 ASF 이전의 84% 수준을 회복하면서 중국의 돼지 값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옥수수 대두 등 을 ‘싹쓸이’함으로써 사료원료시세가 강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 양돈업이 적지 않은 영향을 입을 것이란 것이 주된 내용이다. 올해 ‘작은 기쁨(한돈 예상보다 안정)’에 취했던 한국 양돈업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하루도 위기가 아닌 날이 없고. 위기가 아닌 해가 없었다. 위기는 얼굴을 바꿀 뿐 항시 옆에 있었다. 그래서 긴장감이 덜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위기가 예전과 다르게 다가오고 있는 게 문제다. 양돈업 위기가 10여년 전처럼 곡물시세나 환율, 해외 돈가 등 직접 영향을 주는 요인과 관련 있다면 생산성 향상을 통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었다.

그런데 몇 년 사이 위기는 복잡다양다단하게 나타나고 있다. 불확실하고 어디로 띌지 모른다. 그만큼 불안한 요소는 많고 판단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중국과의 패권전쟁, 지난해 갑작스럽게 발병한 ASF, 올해 코로나 19가 그렇다. 그런 것(위기)이 일단 닥치고 나면 좀처럼 극복하기 힘들다. 문제는 이런 요소들이 종횡으로 얽혀 양돈업 수익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2021년 역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 문장에서 생산성으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 했지만 실은 생산성 제고가 가장 기본이고 핵심이다. 생산성 제고 방안은 다르지만 길은 하나다. 최적의 사양관리를 통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다. 생산성에서 무너지면 다른 것을 아무리 잘해도 효과가 별로다.

생산성과 관련한 숨은 고수(高手)들이 전국에 많다. 귀동냥이라도 해서 비법을 습득, 자기 것으로 만들길 당부한다. 논어의 유명한 첫 구절이다. “배우고 또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 이는 강제, 강요에 의한 배움이 아니다. 제 좋아서 하는 공부가 아니고서야 기쁨과 즐거움이 나오겠는가.

또 하나가, 평상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위기에 대응하는 내공을 키우는 것이다. 장기적 계획보다는 주별, 월별, 분기별 계획을 세워 꾸준히 점검하면 좋다. 국내외 정치경제사회적 상황을 관찰하면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양돈 관련 신문이나 잡지 등을 통해 정보 수집에도 집중하길 주문한다. 이러면 미래 양돈 환경에 대해 어느 정도 가늠이 가능해 손실을 최대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예측 불가능한 환경은 없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호 칼럼에서 11월은 내년 계획을 세우기 좋은 달이라 했다. 그런 찰나에 내년 국내외 양돈업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농가에게는 좋은 정보고 기회다. 주도면밀하게 대응, 수익을 창출하는 농장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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