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양돈 PM들이 전망한 추석 이후 한돈 값
[기획특집] 양돈 PM들이 전망한 추석 이후 한돈 값
4분기 4천원 안팎서 등락 거듭 예상
독 ASF‧中 돈육 수입 늘어 ‘기회요인’
‘면역 푸드’ 홍보로 소비 기반 강화해야
  • by 김현구

 

최근 양돈타임스가 사료회사 양돈PM 등 관계자 8명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하반기 한돈 시장 전망 설문을 실시했다.
최근 양돈타임스가 사료회사 양돈PM 등 관계자 8명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하반기 한돈 시장 전망 설문을 실시했다.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및 코로나 변수가 한돈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추석 이후 전문가들의 하반기 한돈 가격 전망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양돈타임스가 사료회사 양돈PM 등 관계자 8명을 대상으로 추석 이후 하반기 한돈 시장 전망 설문을 실시한 결과 4분기 평균 한돈 가격은 평균 4천대의 생산비 시세 수준 및 혹은 생산비를 살짝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설문에 참여한 대다수 관계자는 공급적인 측면에서 올 하절기 무난한 기후로 증체 지연 및 추석 조기 출하로 예년과 같이 가을철 홍수 출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소비적인 측면에서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가정 내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삼겹의 경우 소비 증가로 한돈 가격을 뒷받침 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독일 ASF 발생에 따른 국내 수입 금지 및 중국 국제 돈육 수입 증가는 한돈 가격에 기회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코로나 및 ASF 재발생 여부가 하반기 한돈 안정에 최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코로나로 인해 가정 내 소비가 늘고, 외식 및 급식 수요 감소에 따라 삼겹 중심의 소비 패턴이 한돈 가격 안정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한돈뿐만 아니라 축산물 전반 소비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 한돈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돈의 면역 증진 효과 등 건강적인 측면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주문했다. 

정리하면 전문가들은 하반기 양돈은 코로나 영향 속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있는 시장이 될 것으로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특히 위기보다는 기회가 우세하는 시장 흐름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들은 하반기 평균 돼지 값을 kg당 최소 4천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코로나 장기화로 김장철 소비, 연말소비가 예상보다 감소해 12월 이후 낮은 가격 형성도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농가들은 생산성 제고를 통해 위기 속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며 효율적인 농장 운영을 주문했다. 

사료회사 PM들의 하반기 시장 전망은 다음과 같다.
 

추석 후 홍수 출하 전년비 약해 

4300원 안팎서 12월 5천원 기대

김근필 양돈PM / 우성사료
김근필 양돈PM / 우성사료

지난해 국내 ASF 발생과 금년도 코로나19 상황으로 한돈업계의 부정적인 전망이 팽배했으나 코로나 변수가 오히려 한돈 소비에 오히려 청신호를 주면서 오히려 4분기와 내년 초 한돈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추석 이후에는 이번 하절기 장마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돼지들이 정상 범주에서 출하된 영향으로 집중 출하 현상은 오히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명절 전후 육가공업체들의 장기 휴무에 농가들의 대처가 향상되어 예전 같은 출하 집중 문제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ASF 사태로 인해 전반적인 국제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입 단가의 상승과 금년도 불투명한 한돈 시장상황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감소한데다 최근 독일의 ASF 발생으로 수입 돼지고기의 20%, 수입 삽겹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독일산 돼지고기의 국내 유입이 중단되어 4분기, 내년 초 돈가를 지지하는 기반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돈가는 당초 부정적인 시장상황의 여파로 3천500원/kg(탕박지육기준) 미만의 하락을 걱정했으나 여러 가지 상황을 따져보았을 때 명절 이후 일시적인 하락은 예상되나 4분기를 통틀어 평균 4천300~4천500원/kg 수준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의 진행 상황에 따라서는 의외로 12월 5천원/kg 역시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4분기 출하 예년만큼 안 돼

급등락 없이 4천원 초반대

류복현 양돈PM / (주)선진
류복현 양돈PM / (주)선진

추석 이후 4분기 양돈시장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는 공급적인 측면, 즉 한돈 출하두수다. 하절기 증체 지연 두수가 4분기 출하두수에 영향을 주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일반적으로 4분기 출하두수는 3분기 출하두수 대비 큰 폭으로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17년 107.3%, 18년 126.5%, 19년 121.5%)

하지만 올해는 6월, 7월 무난한 기후로 상대적으로 증체 지연이 덜했으며 9월 추석 전 조기 출하가 진행되면서 10월 작업일수 19일인 점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볼 때 금년 4분기는 3분기 대비 7~8% 증가된 460만두 정도가 예상된다.

최근 몇 개년을 돌아보면 과거처럼 11월 김장특수, 12월 연말 소비 이슈가 돈가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미비했다.

하지만 금년은 코로나19 상황 속 외식소비 감소 대비 한돈에 대한 가정내 소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다 11월 대형유통 3사 행사, 독일산 수입 금지등의 긍정적인 소비 이슈로 4분기 예상 출하두수가 3분기 대비 증가폭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당초 우려되었던 큰 폭의 돈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4분기 돈가는 10월 4천원/kg 초반대, 11월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평균 4천원/kg선이 예측된다.

 


언택트로 삼겹 목살 수요 증가

수입 감소로 생산비 이상 기대

방병수 양돈PM / 천하제일사료
방병수 양돈PM / 천하제일사료

코로나 19가 장기화 흐름을 보임에 따라 추석 이후 코로나 19의 2차 대유행의 정도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로 인해 언택트 소비 행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언택트 소비 특성상, 한돈의 소비는 삼겹살 및 목심 등 선호부위 위주의 소비가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저지방 부위의 경우 재고 문제가 더욱 대두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세계적인 코로나 2차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최근 독일에서 발생한 ASF 등으로 수입육의 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수급책의 일환으로 국내산 돈육으로 수급이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은 한돈의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며, 이로 인해 돈가도 어느 정도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추석 이후 예상 돈가는 10월 4천300원/kg, 11월 4천500원/kg, 12월 4천300원/kg으로 평년대비 다소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독일에서 ASF가 발생 여파는 한돈 가격의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어, 한돈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겹 재고 부족으로 강세

10월 3,600~4,000원 내외

이승형 양돈지원팀장 / 농협사료
이승형 양돈지원팀장 / 농협사료

올해 6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돈육 재고는 약 150% 증가한 8만5천409톤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삼겹살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52% 수준으로 감소(전년 6월 7천929톤→올해 6월 4천116톤) 했고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삼겹살 재고와 돈가와는 부(否)의 상관관계가 있어 최근 돈가는 상승하고 있다. 또한 올해 출하지연이 크지 않아 9월달 출하 두수가 8월달 134만두 보다 많은 약 150만두 출하가 예상되어 9월 출하물량이 10월 이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10월 돈가는 현재 돈가 약 4천800원에서 크게는 1천200원 적게는 800원 하락한 3천600원/kg 또는 4천원/kg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내 소비가 늘어 현재 부족한 삼겹살 재고를 고려한다면 4천원/kg 이상까지도 예상된다.

10월 이후에도 ‘겨울철 코로나19’ 걱정으로 더욱 더 가정 내 소비는 증가되어 국내산 삼겹살 부족은 계속될 것 같으며 이로 인한 고돈가가 유지되며 후지 재고는 쌓여가는 기이한 상황이 야기 될 것으로 생각된다.

 


도축, 내년 초까지 많지 않아

올 평균 4천200원 전후 예상

이일석 이사 / 카길애그리퓨리나
이일석 이사 / 카길애그리퓨리나

올 여름 역대 가장 긴 장마 기간을 기록하며 폭염 일수도 평년에 비해 적었다. 이로 인해 지난 6~8월 여름철 사료 섭취량 감소폭이 예년에 비해 낮았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전국 사료 생산량도 전년 대비 0.9%가 줄어들어 출하일령이 당겨졌다. 이는 전체적으로 돼지 사육두수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특히 최근 3개월간의 육성비육돈과 포유돈 사료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됨에 따라 내년 초까지도 도축두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최근 독일의 ASF 발병에 따른 수입 금지 조치는 수입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고 올해 중국의 수입량이 크게 증가됨에 따라 국내 수입 물량도 제한되면서 당분간 국내 돈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10월 4천원, 11월 4천200원, 12월 4천100원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연평균 돈가는 지난해 보다 약 10% 이상 높은 4,200원 전후가 예상된다. 변수는 코로나영향으로 앞으로 한돈 뿐만 아니라 축산물 전반의 소비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돈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돈의 면역 증진 효과 등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수입 감소에도 소비가 과제

호재 악재 속 생산비선 유지

이하규 양돈PM / CJ Feed&Care
이하규 양돈PM / CJ Feed&Care

ASF로 인한 살처분 및 모돈 두수가 감축된 상황에도 올해 출하두수는 평년비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더해 올여름 폭염 없이 혹서기를 지나온 상황에서 추석 이후 한돈 가격은 생산비 이하까지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입 돈육 수입량이 감소되고 있다고는 하나 코로나로 인한 소비 부진 등을 감안하면 여전한 위협요인으로 보인다. 이에 하반기 돈가는 생산비 이하까지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으로 생산성에 따른 농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극명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농가들은 경쟁력 확보와 BEP돈가를 낮추기 위해서 생산성 제고 및 생산비 절감 노력을 통해 내부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쓸 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이슈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집단감염과 재확산에 대한 염려로 코로나 공포는 더 커져있는 상황으로 코로나 위협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연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국제 돈육 수입 증감 및 독일산 돈육 국내 수입금지 조치등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나, 추석 이후 생산비 수준의 돈가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하반기 출하 상반기보다 줄 듯

12월 소비 저조로 약세 전환

정영철 양돈PM / 팜스코
정영철 양돈PM / 팜스코

올해 돈가는 좀처럼 종잡을 수 없다. 상반기에 이어 지난달 추석 시즌 대부분 한돈 가격이 약세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지만, 강세가 나타나는 듯 예상과 일치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추석 이후 하반기 예측도 쉽지 않지만 예년과 같은 하반기 반복적인 패턴이 올해도 나타나 한돈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통상 하반기 출하물량의 경우 상반기보다 적고 올해도 양돈 현장 번식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아 10~12월의 출하물량은 상반기 대비 크게 늘어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한돈 가격은 10월의 경우 의례적으로 소비 위축에 따라 한돈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고, 11월 김장철 소비로 다소 살아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려되는 시기는 올 12월이다. 지난 2년간 연말연시 소비 급감에 따라 한돈 가격도 맥을 못 췄다. 올해도 코로나 상황과 맞물려 외식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 전반적인 한돈 수요 감소로 12월은 kg당 3천원대 시세가 전망된다.

종합하면 올 하반기 평균 한돈 가격은 평균 4천원대를 형성, 큰 폭의 하락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이 올 12월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한돈 가격은 약세 전환이 전망되며, 내년 초 한돈 가격이 우려스럽다.

 


뒷다리 재고 소진이 관건

김장철 수요 미미 3,700원대

최인선 양돈PM / 대한제당
최인선 양돈PM / 대한제당

매년 돈가가 하락하는 4분기 출하두수는 3분기와 비교 시 15년 118%, 16년 119%, 17년 107%, 18년 126%, 19년 121%로 평균 18%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하절기 증체 지연, 19년의 경우는 ASF로 인한 이동제한의 영향이다

가정에서의 돼지고기 주요 소비부위는 삼겹살이다. 특히 최근 ASF 발생으로 돈육 수입이 중단된 독일의 경우 19년 기준으로 국내 전체 수입량의 19%이며 이중 삼겹살 수입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산 삼겹살 재고와 돈가의 흐름을 보면 삼겹살 재고수준이 돈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아 독일산 돈육 수입 금지는 단기간의 국내 돈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 한돈 시장의 영향요인을 요약하면 공급 측면에서 출하두수 증가, 수입량의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소비 측면과 후지 재고 소진이 중요하며 도매시장 출하돈의 출하품질과 ASF 비발생도 큰 영향요인으로 볼 수 있다. 김장철 수요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시판 김치 구입 비중의 증가의 영향이다 여러 요인을 종합해 볼 때 4분기 평균 시세는 3천700원 전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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