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품 원료육, 한돈 사용 확대를”
“육가공품 원료육, 한돈 사용 확대를”
수입 감소에도 후지 재고 35% 늘어
한돈협회, 구매업체 지원 방안 모색
  • by 김현구

국내 햄소시지 육가공업체 및 식자재 업체들의 수입 앞다리 대신 한돈 후지 사용 전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한돈 후지 재고량은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돈협회는 지난 1일 육가공식자재 업체 관계자들을 초청, 한돈 소비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코로나 19 이후 삼겹목살 중심의 한돈 소비량이 크게 증가 했지만, 한돈 후지 및 등심 등 비선호부위 재고 적체에 따라 하반기 한돈 가격 안정에 위협 요소로 지적되면서 비선호부위 소비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협회에 따르면 4월말 한돈 뒷다리살 재고는 7만5천톤으로 전년 동기 5만5천톤 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확산으로 뒷다리살 주 소비처인 학교, 단체 급식 및 외식 수요가 크게 감소 했기 때문이다. 특히 급식용 육류 미납품 물량만 약 1만6천톤이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부 육가공업계에서 작업 물량을 감축하게 된 주요인이 되면서 향후 한돈 가격 안정에 불안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업체는 최근 원료육으로 사용되고 있는 미국산 수입육 앞다리 가격(목전지 kg당 3천300원, 전지 3천100원)이 한돈 뒷다리 후지 가격 kg당 2천500원보다 높아 대부분 수입 대신 한돈 사용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입 원료육 사용 비중이 높았지만 중국에서 수입이 크게 증가, 수입 가격도 높아지면서 최근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돈 후지로 대체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들은 국내 질병 발생 및 불안정한 가격 변동 요인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안정적인 사업 유지를 위해 보험 형식으로 돈육을 지속 수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협회는 참석한 업체들에게 하반기 돼지가격 하락이 전망, 수입육 대신 한돈을 지속 사용하는 것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한돈 사용 전환을 더욱 독려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물량 전량을 한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 장기적으로는 육가공품 확대를 위한 홍보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업체들도 한돈 후지 전환 비율을 더욱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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