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 수입, 일반 양돈장이 주도하나?
종돈 수입, 일반 양돈장이 주도하나?
매년 갈수록 비중 높아져
17년 22%서 작년 40%로
  • by 김현구

양돈장에서 직수입한 종돈 마릿수가 전체 수입량의 40%를 기록하는 등 최근 종돈 수입을 양돈장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종돈 수입 두수는 931두로 전년(1천967두) 대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지난해 양돈장에서 직수입한 종돈 두수는 30농가에서 358두를 수입, 전체 수입량의 38.5%를 차지했다. 이 같이 전체 수입 두수 중 양돈장의 종돈 직수입 두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1.6%, 2018년 42.0%, 2019년 38.5%로 나타나는 등 최근 3년 양돈장이 종돈 수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이 양돈장 직수입이 증가한 배경에는 FTA에 체결에 따른 종돈 무관세 도입, 국내 후보돈 수급 문제, 국내 종돈장으로 부터의 질병 유입 우려, 자체 후보돈 생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 제도에서 양돈장의 종돈 수입을 근복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으나 순종을 직수입한 양돈장의 경우 효과적이고 계획적으로 수입 종돈을 운용하지 못하면 되레 농장에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고, 국가단위의 종돈 개량 흐름에도 역행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종돈 수입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양돈장들은 “농가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후보돈을 한 종돈장에서 구입하여야 하지만 대군농장의 경우 한 곳에서 후보돈 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후보돈을 생산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종돈 수입을 지속할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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