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형 양돈 패커 시대 '초읽기'
조합형 양돈 패커 시대 '초읽기'
도드람 제주 이어 부경, 대충조합 완공 눈앞
시장 점유 15%로 늘어 판매 능력 높여야
  • by 김현구
지난해 완공된 도드람양돈농협 김제 FMC 전경
지난해 완공된 도드람양돈농협 김제 FMC 전경

올해 전국 7곳의 양돈조합 중 4곳의 협동조합형 패커가 완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바야흐로 양돈 패커 시대가 본격 개막된다.

도드람양돈농협은 지난해 양돈조합 중 처음으로 김제 FMC(Fresh Meat Center) 준공을 통해 협동조합형 패커로의 도약을 알렸다. 도드람은 전북 김제시 지평선산업단지 내에 총 사업비 1천억원을 투입, 일 3천 두의 돼지 도축 규모로 완공됐으며, 현재 부분육과 부산물도 가공할 수 있는 대규모 종합식육가공센터로써 역할을 하고 있다.

양돈조합 두 번째로 제주양돈농협도 지난해 12월 서귀포시 안덕면에 일 1천500두 도축 규모의 ‘제주도니 안심LPC’를 완공했다. 축산물종합처리장은 1단계로 도축장과 폐수처리장, 2단계로 육가공 및 부산물가공공장, 판매장과 식당, 폐기물처리시설 등을 단계별로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어 올해 부경양돈농협과 대전충남양돈농협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부경양돈농협은 기존 2개의 도축장과 1개의 육가공 공장을 통합, 김해 주촌면 내삼리에 일 4천500두 대규모의 축산물종합유통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충남양돈조합 충남 천안에 일 3천두의 도축 및 육가공시설의 복합 패커 시설이 들어선다. 이 밖에 서울경기양돈농협도 한수이북 지역에 도축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이 올해 협동조합형 양돈 패커 시대가 개막, 패커 완공으로 이들 한돈 시장 점유율이 1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한돈 판매 지형이 협동조합형 주도로 변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양돈조합들은 패커 완공 이후 초기 운영 적자로 인한 문제점, 한돈 도축 대비 판매 능력 강화가 조기 안정화에 숙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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