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오염된 사료가 발견됐다. 사료로 인한 ASF 확산 가능성이 처음 확인되면서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더피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사료제조업체인 탕런션 그룹이 지난 11일 자회사 사료 샘플에서 ASF가 발견돼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발표했다. 사료에서 ASF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ASF 확산의 주요 원인이 음식물 쓰레기 급여 때문이라고 지목한 바 있지만 사료 역시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ASF 발생 지역은 계속 늘고 있다. OIE(국제수역사무국)에 보고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연이어 장시성과 푸젠성에서도 새롭게 ASF가 확인되면서 발생지역은 17개 성(시, 자치구)로 늘게 됐다. 두 지역은 중국 남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특히 푸젠성은 대만과 맞닿아 있어 대만으로의 ASF 전파 위험도 높아졌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확산됨에 따라 ASF 예방 관리 대책을 보완하여 추진키로 했다.
농축산부는 최근 중국 내에 ASF가 지속 확산(지난 13일까지 총 55건 발생)되고 돈육 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 중국의 ASF 발생 상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ASF가 급속하게 전파한 원인은 ASF 감염 돼지혈액 원료사용 사료공급, 감염축의 불법 유통, 병든 돼지 도축후 가공장에 판매, 도축검사 부실 등으로 분석됐다.
이에 농축산부는 ASF의 국내 유입 방지를 위해 한층 더 강화된 보완 대책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우선 국경검역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험 항공 노선에 대한 검역 강화, 국내 전체 외국인근로자 방역관리, 불법 반입 수입금지산 축산물의 유통·판매 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험도 분석을 통해 휴대축산물 불합격 실적이 많은 항공노선에는 검역탐지견 확대 투입과 X-ray 검사 등 검역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식약처와 협조해 외국인 밀집지역의 식품판매점과 인터넷 상에 수입금지산 축산물에 대한 유통·판매 단속을 실시하여 불법 유통 수입축산물을 원천 차단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방역 강화를 위해서는 남은음식물 급여농가와 야생멧돼지 방역관리 강화, 중국진출 축산업자에 대한 방역관리, 양돈농가 차단방역 교육·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돈협회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차단 및 예방을 위해 잔반 사료 관리를 위한 방안 4가지를 건의했다.
협회는 ASF가 최근 중국에서 지속 발생하고, 우리나라 공·항만 국경검역에서 중국 여행객 반입 소시지 등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됨에 따라 국내 유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회는 최근 개최한 방역대책위원회에서 논의한 잔반사료 관리대책 등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에 공식 건의했다.
협회가 건의한 내용은 △잔반수거차량의 GPS 장착 의무화 제도 도입 △음식물 폐기물 처리업체의 열처리 유무 점검 체계 개선 △지자체의 무허가·미신고 폐기물 처리업체 단속 강화 △자가수거 잔반농가 잔반급여 금지 등 총 4가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