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최영조]자돈 1호 사료 급여의 중요성(12/10)
[양돈현장/최영조]자돈 1호 사료 급여의 중요성(12/10)
  • by 양돈타임스
[양돈현장]자돈 1호 사료 급여의 중요성

최영조 박사 / 팜스코 축산과학연구소 R&T팀

“최근 평균 출하일령이 200일을 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 양돈장의 성적을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한돈팜스에서 발표한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의 약 2,940여 농가의 성적을 살펴보면 PSY 20.8두, MSY 17.6두로 저조하며 특히 출하일령은 202일령에 이르고 있다. <표1 참조> 즉 국내 양돈농가의 평균 출하일령이 200일을 넘어서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최근 많은 양돈장에서 공통적으로 걱정하는 부분이 증체 저하로 인한 출하일령이다. 성적이 떨어지는 이유를 찾아보면 농장마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공통적인 요인은 질병이다. 올해 많은 농장에서 PRRS나 PED 같은 질병들은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켜서 성적을 저하시키고 있다.
즉 질병상황으로 인해 모돈의 강건성이 떨어지고 건강하지 않은 모돈에서 태어난 자돈들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초기성장이 떨어지게 되고, 그 피해는 육성 비육구간의 성장정체를 초래하여 출하일령을 증가시키고 농장 수익을 감소시키게 된다. 이 같이 출하일령 증가는 최근 많은 양돈장에서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출하일령을 앞당기려면 1호사료를 급여하라!”
출하일령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은 일들을 해야겠지만 출하일령을 앞당기는 가장 기본은 건강한 육성자돈을 생산해서 비육기간의 육성율과 성장율을 향상시켜서 출하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것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들 중의 하나는 이유 후 7일간의 성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미국 Kansas State university의 Mike Tokach 교수의 연구결과를 보면 이유 후 7일간의 일당증체량이 0g 인 것과 227g 이상 인 돼지그룹의 출하성적을 조사해보니 출하체중에서는 8kg, 출하일령에서는 10일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참조> 즉 이유 후 7일간의 성장은 출하성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이유시기는 모돈으로부터 떨어지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큰 시기이고 서열싸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시기이며 면역상태가 가장 낮아서 질병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낮아 각종 질병 감염에 취약한 상태다. 또한 액상형태의 모유에서 갑자기 고형사료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사료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을뿐더러 소화기관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다. 이유시기에 사료섭취가 부족해서 충분한 영양소 공급이 안 된다면 장융모의 상피세포 분열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융모가 위축되고 소장의 흡수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나중에 건식사료에 적응이 되어도 소화를 제대로 못하고 미소화된 영양소가 대장으로 넘어가서 결국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돼지 위축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유 후 7일간에는 돼지의 성장을 최적으로 할 수 있고 이유시의 자돈을 고려한 소화율이 높은 사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바로 자돈 1호 사료다. 1호 사료는 보통 사료회사 급여프로그램에서 이유 후 7일간 권장하는 사료로 영양소 이용성이 높은 탄수화물과 고품질의 유제품을 사용하고 소화율이 높은 단백질 원료를 사용하며, 이유시기 장건강에 대한 고려가 되어 있는 우수한 사료다. 하지만 일부 농장에서는 경제적인 문제로 환돈방에서만 1호 사료를 급여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 1호 사료의 양을 줄여버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료회사에서 제시하는 권장 프로그램대로 1호 사료를 급여한다면 초기성장이 향상되어 출하일령을 개선할 수 있다.
최근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이하고 있다. 질병의 순환고리가 잘 끊이지 않는 질병 상재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겨울에 자돈은 질병에 더욱 취약한 시기다. 자돈의 소화생리에 맞는 충분한 영양과 세심한 사양관리에 집중을 해야 출하일령을 단축시키고 농장의 성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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