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111]공야장 제5-22장(4/26)
[사서강독-논어111]공야장 제5-22장(4/26)
  • 양돈타임스
  • 승인 2018.04.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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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강독-논어111]공야장 제5-22장

子曰 伯夷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자왈 백이숙제 불념구악 원시용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이와 숙제는 과거의 악덕을 괘념하지 않은지라 남을 원망하는 일이 드물었다.”

공자는 伯夷와 叔齊를 높게 평가한다. 주나라를 嫡統(적통)으로 보는 공자가 주나라 무왕을 비판하며 수양산에 들어가 굶어죽은 백이와 숙제를 존경하는 이유는 이 형제의 충성과 절개를 높이 샀기 때문이다. 이들은 은나라 말기 고죽국(孤竹國)이라는 작은 제후국의 왕자였다. 역시 일개 제후국에 불과했던 주나라의 무왕이 천자국(天子國)인 은나라를 침공하려하자 백이숙제는 이를 반역이라 비판했다. 伯은 큰아들, 叔은 둘째아들을 의미한다. 이들의 성은 墨씨로 묵자(墨子)의 선조가 되며, 우리 한민족과 같은 동이족에 속한다. 이들의 이름은 墨允, 墨智로 夷와 齊는 이들의 호다. 공자가 말한 ‘과거의 악덕(舊惡)’은 주나라 무왕의 반역을 의미한다. 공자는 백이숙제를 빌어 주나라의 반역을 마음에 두지 말자고 한다. 이 장을 무슨 도덕률이나 자기수양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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