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109]공야장 제5-20장(4/12)
[사서강독-논어109]공야장 제5-20장(4/12)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109]공야장 제5-20장

子曰 甯武子 邦有道則知 邦無道則愚 其知可及也 其愚不可及也
자왈 영무자 방유도칙지 방무도칙우 기지가급야 기우불가급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행해지면 지혜로웠고, 나라에 도가 무너지면 우직했다. 나도 그 지혜에는 미칠 수 있으나 그 우직함은 따라갈 수 없구나.”

영무자는 衛(위)나라 대부로서 姓이 甯(영), 이름은 兪(유)다. 공자보다 약 100년 앞사람이다. 그는 위나라 文公과 成公을 보좌했다. 문공시절 나라가 평온할 때 영무자는 평범한 신하였다. 성공 때, 나라가 위태로워지자 약삭빠른 신하들이 모두 자신의 안위를 생각해 몸을 사렸으나 영무자는 우직하게 성공의 곁을 지키며 나라를 구했다. 나라에 도가 있다 함은 외우내환이 없는 평온한 상황을 말한다. 이때는 지식을 갖춘 똑똑한 신하들이 많이 나온다. 나라에 도가 없다 함은 환란으로 나라가 위태로운 상태를 말한다. 이런 위기에서 충절을 지키며 적대세력에 대항해 간교한 술책까지도 구사하는 영무자를 공자는 칭송한다. 친일파는 知요, 독립운동가는 愚다. 공자도 영무자의 愚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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