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104]공야장 제5-16장(3/8)
[사서강독-논어104]공야장 제5-16장(3/8)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104]공야장 제5-16장

子曰 晏平仲善與人交 久而敬之
자왈 안평중선여인교 구이경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평중은 남들과 잘 사귀었다. 오래도록 변치 않고 정중했다.”

안평중은 제나라 대부였다. 晏은 姓, 平은 시호(諡號), 仲은 字이며 이름은 영()이다. 공자가 35세 되던 해, 노나라의 혼란을 피해 제나라로 갔을 때 안평중이 공자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그러나 齊나라 경공이 공자를 중용하려 하자 안평중이 반대했다. 안평중은 각 제후국 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국강병책을 중요시 하는 사람으로서 공자의 주나라 봉건제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비현실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자는 안평중이 비록 정치적 견해는 달리하지만 그의 대인관계만큼은 인정했다. 남들과 사귐에 변치 않고 공경스러움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오래 사귀다 보면 각자 상대방의 장단점을 모두 알게 되고, 오해나 상처가 남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교제할 때는 항상 공경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