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강독-논어103]공야장 제5-15장(2/28)
[사서강독-논어103]공야장 제5-15장(2/28)
  • by 양돈타임스
[사서강독-논어103]공야장 제5-15장

子謂子産 有君子之道四焉
자위자산 유군자지도사언
其行己也恭 其事上也敬 其養民也惠 其使民也義
기행기야공 기사상야경 기양민야혜 기사민야의

공자께서 자산에 대해 평하셨다. “그는 관료의 도리 중 4가지를 지니었다. 행실이 공손했고, 윗사람 섬김에 공경스러웠다. 백성을 부양함이 은혜롭고, 백성을 다스림에 의로웠다.

子産은 정나라의 명제상이었던 대부 공손교(公孫僑)다. 15장은 공자가 인격이 훌륭한 사람(君子)이 갖추어야 할 4가지 덕목을 子産에게 가르친 것이 아니고, 子産이 관료(君子)로서 갖춘 네 가지 장점을 열거하며 제자를 가르친 내용이다. 여기서 공자는 크게 귀족과 평민을 구분해 처세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윗사람에게는 그를 공경하고, 처신을 공손하게하며, 아랫사람인 民(민) 계급(여기서는 백성이라 번역함)을 먹여 살리고(養) 부려먹을(使) 때는 은혜롭고 의롭게 하라는 말씀이다. 백성을 부림에 의롭다 함은 요즘 말인 正義가 아니다. 여기서 義란 구분(別), 서열, 질서(序)를 의미한다. 오륜의 군신유의(君臣有義)와 같은 의미다.

<이은영, 한시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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