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구 중 9%서 24%로 늘어
외식·가공식품 소비 경향 높아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전략 시급
늘어나는 1인 가구, 한돈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를까?
웰빙 문화 확산과 고령화로 장기적으로 돼지고기 시장 위축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 시장이 한돈산업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LG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인 가구 증가 소비 지형도 바꾼다’는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 9%서 2010년 23.9%로 크게 증가했다. 또 보고서는 오는 2030년에는 30% 이상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중요한 것은 고령화에 따라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소비 시장에 1인 가구화는 이 같은 소비 둔화를 상쇄하고 전체 소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점이다.
보고서는 12년 대비 20년 가구 구성 변화에 따른 소비 변화를 추정한 결과 고령화는 소비를 1.6% 낮추지만 1인 가구 및 가구원수 감소는 전체 소비를 3.1% 증가시키면서 전체적으로는 2.1%의 소비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가구 구성원이 많을수록 대량 구매에 따른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하지만 1인 가구는 그러한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같은 변화가 우리 양돈산업에도 의미가 있는 것일까? 우선 긍정적인 것은 전체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 점이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외식과 가공식품을 소비하는 경향이 다른 가구에 비해 높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1인 가구의 외식비는 월평균 17만원으로 2인 가구의 1인 외식비보다 27% 많고 즉석·동결식품, 조리된 반찬 등 가공식품 소비는 51%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 1인 가구가 이 같은 경향이 강한 것을 파악됐다.
따라서 한돈산업이 이들 1인 가구의 소비 패턴을 파악,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공략한다면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1인 가구와 함께 최근 늘고 있는 맞벌이 부부 가구 등도 가정에서 직접 조리하기보다 가정식을 대체할 수 있는 식사의 주요 수요층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 수립 등 한돈 산업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박종억 카길사료 양돈PM은 “고령화에 따른 축산물 소비위축이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동시에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점은 분명 한돈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외식과 가공품 소비가 많다는 점에서 업계가 관심을 갖고 대응방안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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