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녹음]위기의 한국 돈육산업, 돌파구를 찾아라(10/29)
[세미나녹음]위기의 한국 돈육산업, 돌파구를 찾아라(10/29)
  • by 양돈타임스
[세미나녹음]위기의 한국 돈육산업, 돌파구를 찾아라

○…육류유통수출입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육가공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위기의 한국 돈육산업, 돌파구를 찾아라’란 주제로 5가지 강의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강의 중 일부를 정리한다.…○

양돈농가 양돈업 의미에 고민해야

돼지 기르는 게 아니라
안전 위생 돈육 생산이 주업

△한국 돈육산업 발전방안(이범호 돈마루 대표)=양돈농가들은 앞으로 양돈업(業)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 농가들이 양돈업에 대해 “돼지를 기르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면 이제는 틀린 대답이다. 앞으로는 양돈을 말할 때 “깨끗하고 맛있는 고기를 만들기 위한 생산자”라고 대답해 고품질의 고기를 생산하는데 주력 해야 할 것이다.
양돈업은 현재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힘겹다. 그러나 양돈업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양돈산업을 미래의 식량산업으로 국민에게 인식을 시켜야 한다. 가령 중국은 식량자급률 95%를 무기로 미국에 앞서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것을 보아도 돼지고기 자급률 등을 높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양돈산업은 어떻게 가야할까? 우선 한돈 소비 증진을 위해 목표 고객을 설정하고 히트 메뉴 개발을 부지런히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 확대에 걸림돌인 제도들을 손봐야 할 것이다.


해썹 참여 정육점 대폭 늘려야

11년 기준 해썹 정육점 1%
차별화 통해 축산물 소비 유도

△소비자 중심의 축산산업 발전방향(김연화 소비자단체협의회장)=소비자가 바라는 축산산업은 제품 혁신과 다양화 그리고 유통구조의 혁신이다. 우선 양돈 등 축산은 치열한 가격 경쟁의 논리에서 벗어나 상품 자체의 개발을 통해 경쟁적인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선택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한돈의 경우 제품에 대한 평가 기준도 모호함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돈에 대한 명확한 기준 설명과 수입육과의 차별화를 적극 홍보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통 및 판매루트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는 전체 육류소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육류 판매에 대한 전문 유통구조 및 판매 루트로의 혁신이 필요하다. 가량 2011년 기준 전국 5만개 정육점 가운데 해썹 참여의 정육점은 1%도 못 미쳐 해썹이 미적용된 노점에서의 육류 취급 문제와 위생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풀기 위해 인증 축산물에 대한 차별화를 통해 소비 유도를 해야할 것이다.


신선육서 냉동육 전환 최소화

보관료 등 재고비 줄일 수 있어
화재 등 불의 사고 적극 대비를

△위기의 1차 육가공 사업 경영전략(유영철 팜스코 신선식품사업본부장)=현재 1차 육가공 산업의 큰 위기를 겪고 있다. 09년 1차 부산물 가격이 1만4천원에서 올해 3천원까지 떨어진 것과 가정 내 돈육 소비 채널이 대형유통에 집중됨에 따라 판매촉진을 위한 연중 세일의 결과 육가공업계는 원가 이하로 마트에 공급, 이윤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육가공업계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매출단가를 높이거나 생산 비용을 낮춰야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육가공업계는 원료돈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판매 부진에 따라 냉장육이 냉동육으로 넘어갈 때 보관료 상승, 판매단가 하락 등 재고관리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등심, 뒷다리, 앞다리 등 하부위는 신선육으로 판매할 수 있을 수준으로만 가공 생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육류를 보관하는 창고를 이원화 해 화재보험에 필수 가입, 화재 등 불의의 사고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수출 위한 공동 마케팅 전개 바람직

업체간 과당 경쟁, 제살 깍기
日 1인 거주 늘면서 소비 변화

△축산물 일본시장 동향과 대일 돈육가공품 수출 전망(이준희 보리재팬 대표)=지난 10년간 일본의 돈육 수급현황을 보면 작년 생산량은 79만8천톤으로 01년(86만2천톤)에 비해 8%가 감소했다. 반면 수입량은 매년 증가해 작년 80만1천톤을 기록, 일본 내 돈육 자급률은 50%에 이르고 있다.
일본과 한국의 다른점은 가공육 소비가 한국에 비해 약 3배 많으며 수입량 역시 가공육이 주를 이룬다. 이에 따라 일본을 겨냥해 한국과 중국은 열처리가공품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경쟁 중이다. 한국산 열처리 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한국의 수출관련 업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일본 내 수입업자와 대도매업사의 수가 제한적인 이유로 브랜드제품의 과당 경쟁 방지를 위함이다. 일본은 현재 1인 세대 증가로 소비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이에 가공육 소비 확대를 위한 제품개발과 유통체계간의 협력과 합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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