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녹음]구제역 청정국 회복 무리없이 추진 중(2/26)
[세미나녹음]구제역 청정국 회복 무리없이 추진 중(2/26)
  • by 양돈타임스
○…양돈연구회는 지난 20일 천안연암대학에서 제12회 양돈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저돈가와 질병을 극복하여 고품질 친환경 양돈으로’란 주제로 5가지 강의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강의 중 일부를 정리한다.…○

구제역 청정국 회복 무리없이 추진 중
백신접종 게을리 하지 말아야

△구제역 청정화 현황과 추진방향(박종현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연구관)=정부는 2014년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한국은 2000년 O형, 2002년 O형, 2010년 A형(1월) 및 O형(4월)의 구제역 발생 시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구제역 청정국으로 지위를 여러 차례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은 백신접종을 실시하는 청정국으로 인증을 받아야 하므로 상황이 달라졌다. 구제역 백신접종하는 청정국으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구제역 근절에 대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가 매우 중요하며, 대책이 필요하다. 그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구제역의 비발생 증명, 백신접종에 의한 효율적인 예방 효과의 입증과 NSP 항체검사에 의한 바이러스가 순환하지 않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아울러 구제역 발생에 대비한 합리적인 대응과 구제역 근절 전략과 OIE 매뉴얼에 대한 사용이 잘 준수되고 있는 지가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마지막 발생 이후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고 백신접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NSP 양성농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고 있는 점으로 보아 현재까지는 큰 문제없이 추진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발생 이후 2년 정도의 기간이 이미 지났고 또한 비발생에 따른 방역의식이 소홀해 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구제역 비발생 유지를 위해 동물의 구제역 면역능력 유지를 통한 예방이므로 백신접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규격 균일성 통해 수익 개선해야
성별분리사육하고 후기사료 급여를

△돈육 품질현황 및 개선방안(김관태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장)=돈육 품질을 높이기 위해 우선 규격의 균일성을 높여야 한다. 거세돼지가 암퇘지보다 등지방두께가 약 3~5mm 두껍다. 이 두 종류의 돼지를 합사해 동일 사료 프로그램으로 출하하게 되면 과지방 거세돼지가 출하하게 된다. 이는 합사 시 거세돈은 사료만 많이 먹고, 지방을 많이 생산해 결국 규격등급이 낮아진다. 따라서 성별 분리사육이 꼭 필요하다.
또한 비육돈 후기사료 급여도 돈육 품질 향상에 기여한다. 비육돈 후기사료 급여 효과는 지방 축적이 적어지고 근섬유가 단단하고 치밀해져서 육질이 좋아진다. 반면 고열량 수준의 사료로 마무리할 경우 출하일령은 단축되나 상대적으로 등지방이 두꺼워져 등급하락의 원인이 된다. 거세돈의 경우도 후기사료로 마무리 하지 않을 경우 과지방 형성과 연지방 형성으로 등급이 낮아진다.
물퇘지(PSE육) 발생 역시 최소화해야 한다. 물퇘지 발생 요인은 종돈에서부터 사육환경 출하 및 도축단계까지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수송과정은 육질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수송과정에서 과밀, 운전습관, 거리에 비례에 돼지 스트레스 증가가 큰 원인이다. 또한 도축 시 전기봉 또는 몽둥이를 사용하는 것도 육질 저하의 한 요소다.
앞으로 돈육 소비는 소비자들이 생산을 창출할 것이다. 소비자 입맛 잡기는 결국 ‘품질’에 달려 있다. 품질 향상을 위해 농가들의 품질 향상 노력과 더불어 돼지고기 소매단계 등급별 구분판매가 제도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동물복지는 세계시장 경쟁 조건
친환경 축산 선택 아닌 필수

△친환경 축산 발전 방향(석희진 친환경축산협회장)=친환경 축산은 ‘환경 친화적이고 안전하게 가축을 사육하고 축산물을 생산하여 공급하는 산업’을 일컫고 있다.
20세기는 ‘산업사회 패러다임’으로 집약 농업과 규모화를 통한 농업의 공장화가 진행, 경제성과 생산효율에만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동물복지가 도외시 되고 환경오염 부하가 높게 진행됐다. 그러나 21세기는 ‘생명사회 패러다임’으로 변화되고 있다. 농업 내·외부 환경에 능동적 대응을 통한 물질 순환 패러다임 아래 동물복지와 생산성 모두에 관심을 두고 있다. 특히 축산분뇨의 자원화를 통해 지역 내 물질 순환을 통한 자연, 환경과의 공생을 추구 고부가가치, 고품질, 친환경 안정 축산물 생산이 목표다.
친환경 축산발전을 위한 사항 중 동물복지는 세계시장의 경쟁 조건이다. 그러나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축산현실에서 동물복지 실천에는 많은 난관이 있다. 하지만 과도기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동물복지형 축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체에서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양모델 개발과 국가의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
축산이 친환경 축산으로 거듭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농가들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변화하는 주변상황을 능동적으로 대처, 창의적으로 보다 다양하게 변화해야 한다. 21세기는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중시하는 생명사회다. 환경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은 선진국 진입의 선결요건이며 미래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 영위를 위해 친환경 축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모돈회전율 0.1 높이면 2만3천원 절감
인공수정 심부주입이 효과적

△양돈 불황기 극복을 위한 과제(주한수 미국 미네소타 교수)=현재 국내 양돈 불황의 요인은 3가지로 요약된다. 과잉생산, 생산비 증가, 소비저조가 그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생산성 극대화가 농가에게 요구된다. 이를 위해 우선 후보돈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농장의 생산효율 향상을 위해 모돈회전율(LSY, 연간 분만횟수)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0.1의 LSY 상승은 연간 모돈당 22달러(2만3천원)을 절약할 수 있으며, 모돈당 비생산일수 1일을 줄이면 2불이 절감된다. 따라서 분만율 90%달성을 위해 아침 일찍 1회 또는 일 2회 발정체크가 중요하다. 또한 좋은 번식성적 정액을 사용하는 것을 물론 재귀발정일 단축을 위해 분만 후 7~10일 사료 급이가 중요하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는 인공수정이 거의 100%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인공수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부주입(자궁체 주입)이 효과적이다. 작업시간을 1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으며, 정액의 역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AI시 웅돈이 필요 없으며 우수 웅돈 정액사용으로 생산 성적이 향상된다.
번식모돈 관리를 위해 사료 급이도 매우 중요하다. 포유 모돈이 1일 사료 450g을 더 먹으면 복당 무게 1.18파운드가 증가하며 다음 산차에 0.05두 산자수가 증가한다. 발정재귀일도 0.05일 단축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산차별 모돈을 분리 사육할 필요가 있다. 분리사육의 장점으로는 후보, 초산모돈의 전문화된 관리를 할 수 있으며, 경산모돈 농장에서 균일하게 향상된 성적과 2산차 이상에서 여러 질병에 대한 견고한 면역이 형성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