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녹음]中 PRRS 바이러스 변이 계속돼 방역 어려워(6/26)
[세미나녹음]中 PRRS 바이러스 변이 계속돼 방역 어려워(6/26)
  • by 양돈타임스
[세미나녹음]中 PRRS 바이러스 변이 계속돼 방역 어려워

중 양돈장 써코와 다른 병원체 감염 상태
유럽 동물복지로 사육 규정 점차 까다로워
아시아 지역, 구제역이 가장 위협적인 질병
돈적리 90년대 사실상 근절됐다 다시 극성

○…최근 제주에서 열린 세계양돈수의사대회(IPVS)가 역대 최대 규모의 참가자를 기록하면서 성황리에 폐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사전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사전행사에서는 주요 참가자들과의 만찬 및 세계 상재돼 있는 질병 및 호흡기 질병의 박멸에 관한 강연들이 진행됐다. 강연 내용을 요약한다.…○

■중국내 주요 돼지질병 상황(양한춘 중국 베이징대학교 교수)=중국은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외 여러 가지 질병이 상재해 있다. 특히 PRRS는 중국 내 돼지 생산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질병으로 06년 이후 고병원성 PRRS에 의한 높은 유병률(특정 집단에서의 해당 질환자 비율)과 폐사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은 PRRS를 예방하기 위해 모돈과 자돈군에 대해 일괄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백신은 대부분 생독백신을 사용 하고 있으나 현재 중국 내 PRRS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되고 있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 내 돼지 열병(CSF)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농장의 불완전한 방역에 기인하며, 돼지 열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백신 접종이지만 타당치 못한 백신 프로그램과 백신의 질 저하로 인해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또 중국은 02년 써코 바이러스(PCVAD)가 발생, 중국 전역에 써코 바이러스가 퍼져 현재 다른 병원체와 복합감염 상태다. PMWS(이유후 전신성 소모성 증후군) 역시 중국 돼지 농장에서 상재 질환이다. 감염 돈군에서 20%의 유병률과 10% 미만의 폐사율을 나타내며, 다른 병원체와 동시감염 혹은 이차성 세균감염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재작년 말부터 PED(돼지 유행성 설사)가 발생, 포유자돈 3~10일령에서 심각한 설사로 인해 발병한 농장은 거의 100%의 폐사율로 측정 불가능한 손실을 입었다. PED는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돼지 생산에 있어서 큰 문제이므로 이 질병에 대한 통제 조치를 계속 연구해야 한다.
■유럽 돼지 생산의 건강 상황(피터 닐슨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수)=유럽은 돼지열병(CSF), 아프리카 돼지열병, FMD(구제역), 오제스키병 등 외국에서 유입된 질병에 대해 공동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지난 15년 이내에 이러한 질병이 발생했지만 현재 질병 컨트롤이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유럽 중 덴마크는 돼지 열병, 구제역, 오제스키병, 아프리카 돼지열병, 전염성 위장염(TGE)에 대해 청정 국가이며 돼지 열병은 1933년, 구제역은 1983년, 오제스키는 1992년 이후 발병되지 않고 있다.
현재 유럽에서는 동물복지가 화두가 되고 있어 사육 규정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동물복지 규정을 보면 70% 임신 모돈은 집단으로 사육돼야 하며, 완전히 스래트된 바닥에서 부분적으로 스래트 되어있는 바닥으로 교체해야 한다. 또한 90%의 돼지가 두시간 안에 도축장 안에 도착되어야 하며 70%의 도축돼지가 도축되기 전에 기절되어야 한다. 돼지 장난감도 구비해 주어야 한다. 이런 규정은 소비자 및 정치인, 언론 등 사회적인 강한 요구로 인해 생산 시스템도 변하게 이르렀다.
■아시아 구제역 상황(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현재 많은 지역에 존재하는 구제역이 동물과 인간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 또한 구제역은 국외 무역에도 걸림돌로 작용하며 예방과 발생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정적으로 존재하던 여러 계통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한국과 일본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 가장 최근 타이완에서 발생한 구제역 혈청형은 ‘Type O’로, 혈청형 ‘O’형은 다른 혈청형에 비해 압도적으로 빈도수가 크며, 아시아 지역 주요 감염 혈청형이다. 이에따라 현재 동남아시아 및 중국은 구제역을 통제하기 위해 20년까지 구제역 캠페인을 실시해 구제역 통제목표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구제역은 여전히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여러 혈청형으로 지역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이는 큰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 위험은 비백신국에서 더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돈적리, 재창궐하고 있는 질병(행크 해리스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수)=1921년 최초로 보고된 이래, 근절 노력으로 사실상 90년대 박멸된 줄 알았던 돈적리가 최근 다시 발생하고 있다. 돈적리는 모돈군에서 흔히 준임상적으로 상재, 이유돈 및 육성돈에서 주로 발생하며 혈액과 점액을 동반한 설사 증상이다. 돈적리의 원인체는 부라키스피라 하이오디센테리에(Brachyspira hyodysenteriae: B.hyo)로, 농장 쥐가 보유 매개체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돈분 웅덩이가 원인체를 포함하고 있을 수 있으며, 늪이나 호수의 물을 돼지에게 공급할 경우에도 발생한다. 돈적리는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8~14주령 돼지에서 많이 발생한다. 임상증상은 묽은 혹은 수양성 설사를 지속하며 분변은 혈액 및 점액을 포함, 이후 식욕부진, 치료되지 않으면 며칠 이내에 폐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돈적리 진단 방법으로 직장에서 면봉샘플 채취는 좋은 방법이 아니며, 가장 정확한 진단은 임상증상을 보였던 돼지를 검사하는 것이다.
또한 돈적리에 대한 면역을 위해 유전자 재조합 백신을 접종할 경우 저항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며, 감염 후 회복된 돼지는 재감염에 저항성을 보이므로 이후 면역력 약제는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돈적리 감염후 회복된 임신 초산돈의 경우, 그들의 자손에게 원인체를 수직 감염시킨다. 포유기간 동안 포유자돈은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으나 이유 후 임상증상을 나타내므로 유의 하여야 한다.
■호흡기 질병의 박멸(코너 미국 ‘캐서지 수의서비스’ 수의사)=돼지 질병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PRRS와 인플루엔자, 마이코플라즈마 또한 인플루엔자와 마이코플라즈마 복합 감염 시 손실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
이에 따라 복합 감염을 유발하는 PRRS와 인플루엔자 등의 질병 박멸을 위해서는 농장의 생산방식과 농장별, 지역별 단위에 따른 다양한 접근법으로 박멸이 가능하다.
특히, 돈군 폐쇄 기간 준수와 엄격한 내부격리가 질병들을 박멸하는데 성공 가능성이 큰 요인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PRRS는 돈군을 폐쇄한 상태에서 생독 바이러스나 약독화 백신을 3~30주령 모든 후보돈에게 접종한 후 전돈군에 두차례 접종한다. 이후 7개월간 후보 돈군을 폐쇄했을 시 박멸된 사례가 보고됐다. 또한 PRRS는 공기전파가 가능하기에 일정 지역 내 농가 모두 공동의 협력으로 지역별 농가 모두 통제로 일정 지역 내 PRRS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다. 농장 단위 박멸로는 재감염 위험이 계속 도사리고 있기에 지역별 박멸이 중요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PRRS를 위한 돈군 폐쇄가 돼지 인플루엔자도 같이 박멸할 수 있다. 따라서 돈군 폐쇄는 최소 12주이상이 필요하며, 동일 균주 백신 일괄접종이 박멸을 촉진시킨다. 흉막 폐렴과 돼지인플루엔자 역시 돈군 폐쇄와 연이은 엄격한 내부격리가 박멸에 이르게 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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