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주춤…살처분도 양성축만
럼피스킨 주춤…살처분도 양성축만
농축산부, 전국 소 백신접종 완료
기온 하강 매개 곤충 활동성 저하
발생 농장 선별적 살처분 적용키로
  • by 김현구
사진 : 농협축산경제

금주부터 럼피스킨 발생 농장의 경우, 양성축만 선별적 살처분이 적용된다.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10월말 400만두분의 럼피스킨 백신을 도입하고, 지난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13일부터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성축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키로 했다.

중수본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전국 백신접종을 완료하였을 뿐만 아니라, 최근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기온 하강으로 매개곤충의 활동성 저하가 예상되는 등 럼피스킨의 발생 추이 및 전파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주부터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전 두수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여 양성인 가축만 선별적으로 살처분하며, 이는 전국 소 농장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다만, 그간 발생이 많았던 시·군, 최근 2주간(14일 이내) 발생한 시·군 중 위험도 평가를 통해 농장 내외로 전파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시·군(현재는 서산, 당진, 고창, 충주 등 4개 시·군)은 기존과 같이 전 두수 살처분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수본은 매주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의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여 위험 시·군 조정, 선별적 살처분 적용 여부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한 만큼 농장, 지자체 등은 한층 더 세심하게 방역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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