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열흘간 60건 넘어
소 럼피스킨병 열흘간 60건 넘어
22개 시군서 61개 농장
4,107마리 긴급 살처분
400만두분 백신 도입 중
  • by 김현구

소 럼피스킨병이 발생 열흘 만에 60건을 넘어섰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30일 오전 8시 기준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총 22개 시군에서 총 61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국내 첫 발생 사례가 보고된 후 거의 매일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61개 농장에서 살처분 된 소는 모두 4천107마리다. 럼피스킨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져 있다. 국내 첫 발생 직후인 지난달 24일 한우 도매가격이 일주일전 대비 13% 급등하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동제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며 도축물량 회복에 따라 도매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400만두분 백신을 긴급도입하여 전국 모든 소에 대해 백신접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127만두분 백신이 국내로 도착했으며, 29일 62만두분의 백신이 추가로 들어와 사전비축 물량인 54만두분을 포함한 총 243만두 분의 백신을 지자체에 배부했다. 특히 31일 210만두분의 백신이 도착하면, 11월 1일에는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공급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중수본은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을 활용하여 백신접종을 지원하고, 50두 이상 사육농가는 한정된 접종인력, 백신접종의 긴급성, 농가들의 백신접종 능력 등을 고려하여 농가가 백신을 접종한다.

현재 전국 931개반 2,065명의 접종반이 편성되어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약 7만호(전체농가 10만호의 약 70%), 113만두(전체 사육두수 약 400만두의 30% 수준)를 대상으로 접종 지원 중이라고 중수본은 밝혔다. 그러면서 평균적으로 1개반당(약 2~3명) 약 1,200두에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1개반이 하루에 약 250~300두를 접종할 수 있다고 보면 5일 내외에서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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