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소모성 질병 양돈장 ‘야금야금’
돼지소모성 질병 양돈장 ‘야금야금’
검역본부, 10년간 발생 양상 분석
PRRS 상재화, PED 4년 주기 증가
지난해 써코 늘고 복합감염은 감소
  • by 김현구

돼지 소모성질병에 의한 양돈장 피해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간한 ‘2022 연보’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검역본부를 비롯한 시‧도 가축방역기관, 수의과대학, 민간 병성감정실시기관 등에서 진단된 돼지 질병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돼지 소모성질환이 줄지 않고 지속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보면 PED(유행성 설사병)은 14년 169건에서, 18년 234건, 그리고 22년 264건 등 4년을 주기로 발생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또 PCV2(써코2형)의 경우도 13년 428건에서 17년 594건으로 정점 이후 소폭 감소하다 지난해 또 다시 559건으로 크게 늘었다. PRRS(생식기호흡기 증후군)는 13년 69건을 정점으로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는 43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통계와 달리 PRRS의 경우 전국 많은 농장에서 상재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PRDC(돼지호흡기복합병)은 15년 49건, 20년 69건, 22년 6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볼 때 돼지 소모성질병은 국내에 상재화되어 있으며 특히 PRRS는 많은 농장에서 발생, PED와 써코도 발생이 많아 농장 내 소모성 질병으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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