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탐방] 혈혈단신에서, 이제는 선진과 미래 만들어갑니다
[농장탐방] 혈혈단신에서, 이제는 선진과 미래 만들어갑니다
20대 청년에 비육장 운영 시작
자돈농장 확대로 일괄농장 구축
선진과 의기투합, 경영 도움 받아
지속 가능 양돈 위해 스마트팜 도전
친환경‧동물 복지‧ICT 시설도 갖춰
“주민과 더불어 사는 양돈할 터”

경북 의성 강촌‧삼승 스마트팜
  • by 양돈타임스
[사진제공=선진] 지난 3월 23일, 경북 의성군 다인면에서 강촌스마트팜과 삼승스마트팜이 동시에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선진] 지난 3월 23일, 경북 의성군 다인면에서 강촌스마트팜과 삼승스마트팜이 동시에 개소식을 가졌다.

올해 45세인 전재연 대표는 20대에 양돈업에 뛰어들었다. 2세 양돈인이 아니라 젊은 나이에 양돈업을 시작한 그는 경북 고령에서 2000년부터 300두 규모 비육장을 시작했다. 이후 제대로 된 양돈을 하기 위해서는 일괄농장의 형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2010년 김천에서 자돈생산 농장으로 확대했다. 점차 농장이 안정되자 안동에서도 비육장을 확장하며 총 사육두수 1만5천두 규모의 일괄 농장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런 그가 최근 경북 의성군 다인면에 최신식 친환경 농장인 강촌스마트팜과 삼승스마트팜(대표 전재연)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성군의회 김민주 군의원, 다인면장과 주민대표단, 지역 양돈인과 선진 임직원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정건재 선진 영남BU장은 “최신식 설비를 통해 성적향상을 위한 농장환경의 조성이 끝난 이 곳에서 축산업 50년 경험을 가진 선진이 최적의 분석과 컨설팅을 제공하며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연 대표는 1세대의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성장하는 2세 양돈인과 달리 혈혈단신 하였기에 시행착오도 많았다. 위기가 올때마다 기본에 충실, 종부사와 분만사에 살다시피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깨우쳤다. 그리고 외국인 직원들을 직접 교육시키며 농장 일의 시스템을 만들어나갔다.

농장을 하나씩 늘려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함께 하는 직원들과 의기투합하여 도전을 거듭했다. 특히 2018년부터는 선진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사양관리 컨설팅을 통해 농장 운영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전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장에서 안주하지 않았다. 미래 지속가능한 농장을 만들고자 하는 깊은 고민 끝에 친환경 스마트팜을 건설해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 이를 실행에 옮겨 강촌‧삼승 스마트팜을 동시 개소한 것. 두 스마트팜은 모돈의 편안함을 위해 동물복지형 분만틀과 임신스톨을 설치하고, 최신식 자돈사와 사료급이시설도 갖췄다. 또한 일을 하는 직원들은 물론 돼지의 이동도 용이해서 편리함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 대표의 꿈을 실현하는 시켜줄 두 스마트팜의 설계에는 한국형 양돈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스마트축산 전문기업 선진의 컨설팅도 함께 진행됐다.

강촌‧삼승 스마트팜은 환경문제에도 집중, 친환경 농장으로 탄생했다. 농장에서 발생한 냄새가 인근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액비순환시설을 설치하고, 미생물을 활용하여 악취를 대폭 줄였다. 이러한 환경설비는 이전 4개 농장을 운영했던 전 대표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들어가 있다. 이에 그는 동네 주민과 더불어 잘 살아가는 양돈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의 철학은 농장 운영방식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활동에서도 나타났다. 전 대표는 매년 연말이면 지역사회에 정기적으로 쌀을 기부하고 있으며 2020년 경북 김천시청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정기 기부자 표창’을 수여받기도 했다. 청년 양돈인으로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전재연 대표는 앞으로 강촌‧삼승 스마트팜에서 BSY 30두, 70일령 35kg 이상까지 해냄은 물론 총 사육두수 3만두의 농장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는 목표를 설정하며 한국 양돈의 모범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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