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계절 무의미…연중 방역 강화
ASF 계절 무의미…연중 방역 강화
농축산부, 방역 관리 강화키로
시기별로 나눠 방역 관리 추진
“ASF 토착화 아녀, 심각 유지”
  • by 김현구

올 들어 양돈장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다발하자 정부가 연중으로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그러나 국내 ASF 토착화 평가는 이르다며, ASF 위기 단계 ‘심각’서 ‘주의’로의 하향 조정에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안용덕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지난달 29일 양돈장 방역 관리 강화 방안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최근 양돈농장과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상황을 고려할 때 1년 중 언제라도 ASF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모두가 방역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ASF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차질없이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ASF 국내 토착화 가능성 지적에 대해 “현재 양돈농장 발생이 경기북부와 강원 지역에 국한되어 있어 토착화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또한 ASF 위기단계 하향 조정 판단도 시기상조로 심각 단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연중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우선 ASF 발생 위험 시기별 방역관리를 강화, 봄‧가을에는 영농활동, 입산객 증가, 멧돼지 수 급증 등에 따른 오염원의 농장 유입 차단을 위해 양돈단지 등 방역 취약농가를 점검하고 소독을 강화키로 했다.

또 환경부 협조 하에 멧돼지 출산기(3~5월), 교미기(11~1월) 수색‧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름에는 장마‧태풍 등에 따른 오염원의 유입 방지를 위하여 재난 발생 단계(전‧중‧후)별 방역관리 방안을 수립하여 사전에 대비하고, 겨울에는 한파에 대비하여 소독장비 동파 방지 방안 등 방역수칙을 홍보키로 했다.

특히 경기 북부‧강원 등 발생 우려 지역을 집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발생 우려 지역은 검역본부‧지자체 합동으로 집중 점검하고, 경기북부·강원 지역, 양돈단지, 법인농장 등 발생 우려 지역에 대한 상시 예찰을 확대키로 했다. 더불어 ASF 발생 여부뿐만 아니라 양돈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중점방역관리지구를 지정하고, 지구 내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컨설팅 등 차별화된 위험관리 방안과 지정 해제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이 밖에 야생멧돼지 남하와 서진 차단을 위해 수색과 포획을 강화할 계획이며, ASF 발생국에 대한 취항 노선에 대한 검역 강화 등 공항만 국경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