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삼삼데이 한돈-수입 더욱 치열
올 삼삼데이 한돈-수입 더욱 치열
2월 중순 후 냉장 삼겹 수입 급증
2~3월초 물량 작년비 70% 증가
  • by 임정은

올해 삼삼데이는 수입육의 공세도 거세 어느 해보다 시장 쟁탈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냉장 삼겹살만 유독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삼데이를 겨냥해 2월 중순 이후 물량이 집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냉장 삼겹 수입량은 2월 초순 417톤서 중순 720톤으로 급증하더니 하순 748톤, 그리고 3월 초순 740톤이 더 들어오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작년과 비교했을 때도 올해 냉장 삼겹 수입 물량은 유독 많았다. 2월 냉장 삼겹살 수입량은 1천886톤으로 전년 동월 1천75톤보다 75% 급증했으며 3월 초순 740톤 역시 일년전 470톤보다 57.4% 늘었다.

삼삼데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는 2월~3월초까지 수입된 냉장 삼겹살 물량이 족히 2천600여톤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작년보다 70% 많고 올해 삼삼데이 행사를 통해 판매된 한돈 삼겹살 5천여톤의 절반에 이른다. 여기다 냉동 삼겹살 물량까지 따지면 삼삼데이 시장에서 수입육의 비중은 더 높아지는 것이다. 삼삼데이와 동시에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했던 한우뿐만 아니라 수입 삼겹살과의 경쟁도 더 치열했던 셈이다.

올해 삼삼데이에 이처럼 수입산 공세가 거셌던 것은 경기 침체로 수입육에 대한 소비 여건도 좋아진데다 할당관세가 시행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삼삼데이 물량이 잦아든 3월 중순과 하순까지도 증가세는 유지되면서 3월 냉장 삼겹 수입량(29일 현재)은 1천673톤으로 일년전보다 31.7%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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