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한돈팜스 분석] 작년 모돈 줄어도 생산성은 향상됐다
[22년 한돈팜스 분석] 작년 모돈 줄어도 생산성은 향상됐다
MSY 18.5두 전년비 0.2두 증가
다산 모돈 보급에도 PSY는 정체
성적 상하위 농가 격차 더 커져
경기‧강원 생산성 편차 ASF 영향
생산비 증가에 수익은 미미 추정
  • by 김현구

○…한돈협회는 한돈팜스를 통해 PSY, MSY 성적을 정상적으로 기록한 모돈을 사육 중인 2천749농가를 선정하여 작년도 생산 성적을 집계했다. 이에 양돈타임스는 한돈팜스 성적 자료를 분석, 농가들이 올해 생산성 제고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작년 출하물량 증가는 생산성 증가 영향=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모돈 사육 두수는 99만5천마리를 기록, 9월보다 1.3%, 일년전과 견주면 2.8% 감소했다. 모돈 두수는 지난해 3월부터 4분기 연속 21년 동기간 대비 줄면서 전체 돼지 사육두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지난해 돼지 출하물량은 1천854만4천752마리를 기록 21년 한해 출하물량(1천836만6천430마리)을 초과했다. 이 같이 모돈 두수 감소에도 출하두수가 증가한 원인은 농가들의 생산성 향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농가들의 평균 MSY는 18.5두로 전년 대비 0.2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모돈 두수 감소에도 불구 생산성이 증가하면서 작년 출하두수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산 모돈 보급에도 PSY 제자리=MSY는 매년 소폭 상승함에도 PSY는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PSY는 21.5두로 전년과 동일했다. 이는 이유전 육성률이 90.3%로 전년 90.7% 대비 0.4%P 낮아진 영향이다. 정체 원인은 국내 다산성 모돈 보급에도 불구 총산자수가 늘어났음에도 양돈장의 만연한 질병 및 더위에 대한 대처가 미흡, 이유 전 폐사가 줄지 않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출하일령도 199일을 기록하면서 전년과 동일했다. 이 같이 작년 국내 양돈장 성적은 PSY 정체에다 출하일령도 지연되면서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하위 생산성 격차 심화=작년 1년간의 PSY, MSY 성적을 정상적으로 기록한 농가를 선정, MSY를 기준으로 성적 상하위 농장을 구분한 결과 상위 10% 농장은 PSY가 25.4두, MSY는 23.4두로 집계됐다. 반면 하위 10% 농장은 PSY가 18.7두 MSY는 12.9두로 나타났다. 이에 생산성적 상하위 농가의 생산 격차는 PSY의 경우 최대 6.7두, MSY는 10.5두 차이가 났다. 이 같이 상‧하위 농가들의 생산 성적 차이는 육성률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유 전 육성률의 경우 하위 농가가 92.4%로 상위 농가 89.3% 대비 높았으나, 이유 후 육성률은 하위 농가가 69.0%를 기록, 상위 농가 92.1% 대비 무려 23.1%P 낮았다. 즉 상위 농가는 10마리 중 2마리 폐사했으나, 하위 농가는 10마리 중 무려 4마리가 폐사하면서 육성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강원 생산성 가장 낮아=전국 지역별 성적을 비교해 보면 PSY의 경우 전남 지역이 22.6두로 가장 높았고 경남이 22.2두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MSY 성적 또한 제주도와 경기도를 제외한 전 지역이 18.0~19.3두 수준의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인 경기 지역과 강원지역의 생산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북부 및 강원 지역의 경우 정부의 ASF 방역 정책으로 인한 축산 차량 통제와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 차량 통제로 인해 후보돈 도입에 난항을 겪으면서 모돈 갱신율 저하에 따라 분만율, 모돈 회전율 등 번식 성적이 크게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5천원 시세에도 수익은 저조=한돈협회 한돈팜스가 100여농가의 경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 농가들의 출하두당 평균 손익은 두당 1만6천원 흑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 한돈 평균 가격이 5천227원을 기록, 전년(4천722원) 대비 한돈 시세가 높았던데 비해 적은 수익률이다. 이는 무엇보다 지난해 전년 대비 출하두당 생산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비의 가장 큰 요소인 출하두당 사료비는 작년 두당 평균 27만8천원을 기록, 전년 23만1천원 대비 20% 상승했다. 이에 지난해 한돈 가격이 5천원대에도 불구 생산성 상위 농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농가들의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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