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가공품 한돈값 안정 ‘효자’
육가공품 한돈값 안정 ‘효자’
판매량 11만9천톤 12%↑
코로나 후 가정 소비 증가로
후지 재고 감소에도 큰 기여
  • by 김현구
사진 : 도드람양돈농협

코로나 방역 완화 이후에도 육가공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돈 원료육 소비 또한 꾸준히 유지되면서 한돈 값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1~9월 육가공품 판매량은 11만9천톤으로 전년 동기(11만8천톤) 대비 0.3%, 평년(10만6천톤) 대비 12.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가정 내 소비가 증가하면서 육가공품 소비도 덩달아 늘었으며, 특히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전년 수준의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이 육가공품 소비 증가는 한돈 값 가격 안정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즈음인 2020년 기준, 육가공품 원료육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돈 후지 재고량은 무려 4만1천196톤을 기록했으나, 2022년 6월 기준 재고량은 5천223톤으로 크게 줄었다.

한돈 후지 재고 감소 배경에는 코로나 발생 이후 국내 육가공업체들이 국내산 후지로 원료육을 전환하면서 사용 비중이 늘고, 가정간편식, 밀키트 시장 등의 확대 추세까지 맞물리며 후지 소비처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에 한돈가격이 코로나 발생 이후에도 꾸준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 원인도 육가공품 소비 증가가 한 몫하고 있다.

육류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육가공품 소비 증가로 인해 후지와 등심은 강한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 후지 가격 상승에다 올해 수입육 증가까지 이어지면서 육가공업체들의 원료육 전환 비율이 높아지면 한돈 후지 소비도 다시 감소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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