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소비, 간편식이 외식 앞섰다
한돈 소비, 간편식이 외식 앞섰다
코로나 장기화로 소비 변화
간편식‧밀키트 육류 중 한돈 1위
신선육 시장에선 입지 다소 불안
  • by 임정은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라 간편식과 밀키트(를 통한 고기 섭취가 외식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편식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한돈의 시장 점유율 제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코로나 19 2년차 축산물 소비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20~22일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고서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축산물 소비 방법으로 신선육이 86.7%로 가장 높았으며 간편식이 44%, 밀키트 42.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고기류 외식(28.3%)은 간편식이나 밀키트에 한참 못 미쳤다. 조사 결과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로 외식을 줄였으며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에도 외식 회수에는 변화가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줄어든 외식 소비는 가정 내 신선육 소비나 간편식, 밀키트 등으로 흡수됐을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고기 소비에 있어서 가정에서 조리하는 방식 이외에 간편식과 밀키트의 성장이 실제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다소 불안한 측면이 엿보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신선육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축산물로는 63%가 국내산 돼지고기를 지목해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이에 비해 간편식과 밀키트에 있어서 가장 선호하는 축산물은 모두 한돈이 지목됐으나 그 비율은 각각 40.5%, 34%로 신선육과는 확연히 차이를 보였다. 대신 간편식과 밀키트에서는 신선육과 비교할 때 한돈 대신 다른 육류에 대한 선호 비율이 높았다.(△한우=신선육 21.6%→간편식 23.9%, 밀키트 22.7%% △닭고기=4.4%→18.2%, 16.8% △수입 쇠고기=7.6%→10%, 19.6%)

향후 고기류 간편식과 밀키트 소비에 있어서 유지 또는 늘릴 것이라는 응답이 90% 내외로 나타나 앞으로 간편식과 밀키트를 통한 고기 소비 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간편식과 밀키트 시장에서 한돈의 점유율 확보가 곧 전체 한돈 소비에 직결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과 함께 간편식 및 밀키트에서의 원산지에 따른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업계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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