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돼지유행성설사병)의 확산이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닌 듯 보인다.
미국의 돼지건강정보센터(SHIC)는 돼지 질병 모니터링 보고서를 통해 지난 1월 마지막주부터 PED가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하더니 2월에는 내내 더 강력한 활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SHIC 검사 결과 2월 PED 바이러스는 전체 검사 건수 가운데 17.6%에서 확인돼 1월(12.6%)은 물론 전년 동월(11.6%)에 비해서도 높게 나타났다. 이에 미국 내에서는 PRRS와 함께 PED 피해로 돼지 출하물량이 예상보다 더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매니토바주에서도 PED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해 10월말 시작된 PED는 연말까지 37건이, 또 올해 1월 27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첫 발생시점부터 총 64건이 발생한 것인데 지난 2020년 단 3건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 14년 처음 발생한 PED로 당시 양돈업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 바 있다. 한국도 같은 해 PED 피해가 급증(가축방역통합시스템 기준, 13년 4천703두→3만3천646마리)해 양돈장 피해가 막심했다. 이후 다소 잠잠해지는 듯싶던 PED는 4년만인 18년(17년 7천404마리→3만4천716마리)로 다시 유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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