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 수요 줄고 다릿살 소비 늘어
삼겹 수요 줄고 다릿살 소비 늘어
삼겹 가격 역대 최고, 소비 정체
구이 수요 앞다리로 일부 대체
수입육서 한돈 뒷다리로 전환도
  • by 김현구

최근 삼겹 소비자가격 고공행진으로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앞다리와 뒷다리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겹(냉장) 소비자 평균 가격은 100g당 2천250원을 기록, 역대 최고를 형성했다. 특히 5~6월 한돈가격이 5천원대를 보이자, 삼겹 가격도 100g당 2천500원을 형성, 연초 대비 20% 가량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부 강원도 여행지를 제외하곤 최대 소비처인 수도권 등에서는 판매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삼겹 대체 수요로 한돈 앞다리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뒷다리 수요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육류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싼 삼겹살의 대체 구이 부위 수요로 앞다리가 원활히 판매되고 있고, 특히 식자재업체는 미국산 수입 목전지의 가격 상승으로 국내산 앞다리로 전환하면서 삼겹 판매 부진을 다소 만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겹 등 구이류의 높은 가격으로 가정 내 소비가 줄어 대형마트 및 정육점 등 전반적으로 판매 부진을 보이고 있으나 삼겹을 대체하기 위해 앞다리 수요는 증가 하고 있다”며 “또한 대형식자재업체 등에서 수입육서 저렴한 한돈 뒷다리로 많이 전환한 것을 볼 때 하반기 한돈가격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높은 삼겹 소비자 가격으로 앞다리 및 뒷다리 부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돈 삼겹살 소비 정체는 향후 수입 쇠고기 등 타육류 소비로 대체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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