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프로야구 NC 우승에 대한 소회
[기자의 시각] 프로야구 NC 우승에 대한 소회
  • by 김현구

NC 다이노스가 창단 9년 만에 프로야구에서 우승했다. 20년 넘게 우승을 하지 못한 한화 이글스 팬인 기자입장에서는 놀랍고 마냥 부럽기만 할 뿐이다.

주요 언론에서는 엔씨의 우승 비결은 다름 아닌 ‘데이터 야구’로 꼽는다. 김택진 대표(구단주)는 데이터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창단 준비 때부터 야구 데이터 분석가를 영입해 ‘데이터팀’을 구성하고 NC만의 야구경기를 펼치도록 지원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따라 감독도 화려한 선수 출신 대신 데이터 관리에 능통한 관계자를 영입하면서 데이터 구단으로 거듭나는데 방점을 찍으며 우승까지 이른 것이다.

양돈타임스에서 때 아닌 야구얘기를 꺼낸 이유는 양돈도 데이터 관리가 가능하다는 유사점에서다. 특히 최근 들어서 ICT 첨단 장비를 활용한 양돈장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대다수 양돈장은 ‘ICT 농장’의 편리성을 넘어 아직은 농장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데 능숙하지 못하다. 즉 농장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것이다.

양돈도 데이터 관리가 보편화되면 농장의 데이터가 축적돼 ‘빅데이터’가 분석되면 전문가 집단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이 가능해지고, 기존 모돈 중심 관리에서 벗어나 비육돈 관리 중심으로 전환돼 폐사율 감소 등 생산성 향상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이 ICT 장비가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시설의 편리성을 넘어 각 농장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할 수 있다면 국내 한돈산업이 한 발자국 더 도약, 엔씨 야구단과 같은 경쟁력이 높은 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