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사태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식물성 대체 육류가 빠르게 시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미국 식물기반 식품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식물 기반 대체 육류 매출은 19년 기준 9억3천950만달러로 전년 대비 18.4% 증가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 같은 대체 육류 시장의 성장은 코로나 이후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식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식물 기반 대체 냉장 육류 판매는 3월 중순 기준 전년 동기보다 454%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진짜 육류(냉장)의 판매가 일년전보다 100% 가량 많았던 것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다. 이 같은 폭발적인 판매 증가율은 이후 다소 진정되는 듯했지만 미국 내 육가공 공장들이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일시 폐쇄되면서 다시 늘어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대체 냉장 육류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06~224% 증가했다.
aT는 이에 대해 대체 육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식물기반 식품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으며 맛과 영양이 실제 육류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또 동물 전염병이 창궐해도 제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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