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돼지 사육두수 증가세 멈춰
美 돼지 사육두수 증가세 멈춰
7천900만마리대서 주춤
번식돈 감소로 더 줄 듯
수익성 저하로 모돈 감축
  • by 임정은

미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7천900만두대서 증가세를 멈췄다. 향후 돼지 두수는 더 줄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9월 1일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7천909만9천마리로 일년전 7천858만3천마리에 비해서는 0.7% 많았지만 전분기 7천963만4천마리보다 0.7% 줄었다. 전년 대비로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사실상 지난 15년부터 매 분기 전년 대비 3~5% 늘었던 추세에 비춰보면 돼지 두수 증가세가 사실상 꺾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전체 돼지 사육두수 중 번식돈이 633만마리로 전분기와 같았으나 일년전(643만마리)에 견줘서는 1.5% 가량 줄어 6월에 이어 2분기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향후 돼지 두수가 더 늘기 어려워 보이는 결정적인 이유다.

또 번식돈 이외 시장에 출하될 돼지들도 120파운드 이상 큰 돼지들은 일년전보다 6~10% 많아 당분간 전년 대비 출하는 늘 것으로 보이지만 이보다 어린 돼지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가량 줄었다.

이처럼 미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감소한 데는 올해 미국 양돈농가의 수익성 감소가 결정적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육류수출협회는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올해(9월 첫째주 기준) 도축된 모돈 두수가 지난해보다 12.3% 늘었다고 분석했다.

또 돼지 사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년 대비 모돈 분만의향은 6~8월까지는 4.6%, 9~11월은 5% 줄 것으로 보고돼 두수 감소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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