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현장] 신생자돈 설사 피해가 늘고 있다!
[양돈현장] 신생자돈 설사 피해가 늘고 있다!
  • 신현덕
  • 승인 2019.03.22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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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덕 원장 / 신베트동물병원
신현덕 원장 / 신베트동물병원

분만사 사육환경도 좋고 훈련을 잘 받은 세심한 관리자라면 포유자돈 사고율을 6% 이하로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평균적인 농장의 포유자돈 사고율은 두 배인 12% 정도나 된다. 포유개시두수가 12두인 농장에서 6% 사고가 나면 11.3두를 이유시키고 12% 사고가 나면 10.6두를 이유시키는 셈이다. 모돈회전율이 2.4인 농장이라면 연간 모돈당 이유두수(PSY) 1.2두 차이를 만든다. 모돈 200두 농장에서 연간 200두 이상의 출하두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포유자돈 사고율(PWM)을 높이는 핵심 원인은 ‘설사-탈수-기아-허약자돈’ 사고와 ‘압사’ 사고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설사는 일령이 어릴수록 타격도 크다. 포유자돈 시기의 설사는 이유자돈 품질 저하로 이어져 뒤에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유자돈 품질이 불량하면 저체중, 영양실조, 면역력이 낮아진 상태여서 복합호흡기 증후군 같은 전염병에 쉽게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농장규모가 커지고, 모돈갱신율이 증가하면서 신생자돈 설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초산 자돈에서 다발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후보돈 격리돈사가 없고 순치 기간이 짧은 것이 원인이 된다. 분만사 올인올아웃이 불가능한 농장도 여전히 많다. 자돈설사를 유발하는 병원체가 계속 축적되고 상재하는 악순환 과정을 겪는 것이다. 또한 후보돈 순치시기 그리고 늦어도 임신 말기돈에 내 농장에서 설사를 유발하는 병원체에 대한 면역력 획득이 필요하다. 농장 상황에 적합한 백신접종과 피드백 인공감염 프로그램 방법을 적용하면 된다. 전문수의사의 도움을 받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안정적인 돈군 면역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프로그램준수(Compliance)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신생자돈이 견디기에 춥고 샛바람이 많고 바닥이 축축하다면 설사를 유발하는 환경을 갖춘 셈이다. 분만 모돈이 아프고 열나고 사료를 먹지 않고 포유를 기피하는 행동은 자돈설사 발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번식능력이 좋은 다산성 모돈은 상대적으로 각종 스트레스에 민감하다. 분만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는 모돈수 비율도 늘어난다.

그들이 낳은 자돈은 생시체중이 낮고 초유섭취량도 상대적으로 적다. 당연히 신생자돈은 환경적응력도 떨어지고 항병력도 낮다. 모돈 개체 건강관리와 자돈 초유섭취량 관리 강화가 필수적이다. 경험에만 의존하고 타성에 젖은 관리방법으로는 PSY를 올리기 어렵다. 현장관리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에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후 12시간~5일령 사이 신생자돈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병원체는 로타바이러스 A형(RVA), 병원성대장균(ETEC),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A형(CPA),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D), 콕시듐이 있다. 물론 유행성설사(PED),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C형(CPC)도 있다.

포유자돈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D) 간염증 결장간막수종 병변
포유자돈 클로스트리듐 디피실(CD) 간염증 결장간막수종 병변

로타 바이러스와 병원성대장균증 예방을 위한 후보돈과 임신말기돈 백신접종률은 상당히 높고 백신효과도 좋아서 발생율과 피해도 작은 편이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C형은 발생 빈도가 거의 보기 어렵다. PED는 익히 알고 있다. 콕시듐은 5일령 이후에 주로 발생한다.

최근 다발하는 신생자돈 조발성 설사 원인균을 발생 비율로 보면 CPA, CD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았다. 발생농장의 공통점은 후보돈 공급 종돈장을 바꾼 것, 후보돈 갱신율이 높은 것, 초산돈이 낳은 자돈에서 다발, 분만사 수세소독이 미흡한 농장이었다. CPA와 CD 감염성 설사는 증상만으로 로타, 대장균증, 콕시듐증과 감별 진단하기가 어렵다.

로타+CPA, 로타+대장균, 대장균+CPA처럼 복합감염 형태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병성감정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전문수의사와 상담을 해야 실수가 없다. 번식돈군에 PRRS가 불안정하면 조발성 설사 복합양상은 더욱 복잡해지고 사고율도 급증한다. CPA 감염증은 소장부위에 괴사성장염을 유발한다. 2~5일령에 주로 발병하고 황색설사를 보인다. 소장 부위 장벽이 얇아지고 장에 체액이 차 있다. 폐사율은 낮은 편이고 치료해도 위축돈이 다발한다. CD 감염증은 소장 부위가 아니고, 맹장 및 결장 부위에 위막성 염증을 일으킨다. 결장간막에서 수종(Mesocolon edema)을 쉽게 볼 수 있다. 흉수와 복수도 있고, 호흡곤란을 보이기도 한다. 폐사율은 50% 정도나 된다.

CPA와 CD 예방을 위해서는 자가 백신을 만들어 후보돈과 분만 5주, 2주전 임신돈에 접종하면 유효하다고 한다. 농장에서는 포유돈 사료에 바시트라신, 린코마이신 타이로신, 아목사실린 등 감수성 항생제중 중 하나를 선택하여 첨가하면 감염경로를 차단하여 발병률을 줄일 수 있다.

분만사 온수세척 및 충분한 소독, 전입 분만예정돈 돈체 세척과 소독이 매우 중요하다. 자돈 설사발생 시기 하루 전 예방적 항생제 주사도 도움이 된다. 초유 관리와 전략적 양자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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