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고령화 시대, 고기 인식 개선부터(3/29)
[기자의 시각]고령화 시대, 고기 인식 개선부터(3/29)
  • by 양돈타임스
[기자의 시각]고령화 시대, 고기 인식 개선부터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행 정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때문에 양돈산업에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얼마 전 발표된 한 연구결과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했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중 절반 이상이 하루 권장량 이하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물 단백질에 비해 고기 등을 통해 섭취하는 동물 단백질 섭취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단백질은 근육량을 유지하고 면역기능이 정상 작동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만큼 살코기 육류 섭취를 늘려야 한다는 결론이었다. 이를 볼 때 노인층의 한돈 섭취를 늘릴 수 있도록 하는 일은 한돈 소비 증대와 국민 건강 향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전에 왜 이처럼 노인들의 육류 섭취가 적은 지부터 따져봐야 할 것 같다. 노인들이 고기를 씹기 힘들다는 점은 가장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다. 때문에 노인층이 씹기 쉬운 제품 개발 등은 이미 시도되고 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중요한 원인이 있다. 노인들에게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건강에 이로울 것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제품 개발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육류 섭취가 오히려 건강에 이롭다는 점을 홍보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어쩌면 고기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일이 노인층의 육류 섭취를 늘리는데 있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이며 양돈업계가 해야 할 고령화 시대에 대한 대비 역시 여기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임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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