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버스공영터미널-1그는 작달막한 키에 마치외국인 근로자처럼 보였다.그럴지도 모른다.
여름휴가2혹시 조카들이 그릴지 몰라서 가져갔던문교 오일파스텔로 종일 그렸다.놈들은 닌텐도에 열중하는 중이지만,내겐 좋은 먹잇감이다.나름, 먹이사슬이 자연스럽다.
아내아내는가장 방해하는 협조자다.가장 딴지 거는 동업자다.그 방해가 아니면 내가 훈련될 수 없고그 딴지가 아니면 나를 돌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아내가 고마운 이유다.
단양GGP 류제선팀장돼지 키우는 사람은 천성이 맑다.아마도 생물이 생물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늘 바라보기 때문 일거다.
몽촌토성에서 촬영하는 사람들…같은 시간에어떤 사람들은 찍고 있고,어떤 사람들은 찍히고 있고,어떤 사람들은 돕고 있다.
풍경중턱 밭 언저리에 바위가 눈에 들어온다.바위, 풀 한포기, 그리고 검은 그늘 들이덮쳐오듯이 눈에 들어온다.
치악산 밑 둥 마을 어귀에서…이 무한의 자유를느끼지 않을 권리가 나에게는 없다.꾀꼬리 소리 요란하다.짝짓기 철 인가 보다.
호치민 공항에서책을 보던 그녀는단번에 내 눈 길을 사로 잡았다.오래지 않아 그녀는 자리를 옮겨 버렸다.그녀의 국적은아마도 호주쯤 되어보였다‥
호치민 공항에서그는 가끔씩 웃기까지 했다.그의 볼때기에 웃음 자국이슬며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그는 혼자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그의 코는 유난히 커 보였다.
자화아빠는 왜 웃는 모습을 안그려?응!본대로 그렸으니까…
[사랑방스케치-93]정물사과도 물건, 선도 물건색도 물건, 마음도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