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19]“목표 설정 후 개선방안 꾸준히 실시”(6/24)
[기획특집-19]“목표 설정 후 개선방안 꾸준히 실시”(6/24)
  • by 양돈타임스
[기획특집-19]“목표 설정 후 개선방안 꾸준히 실시”

이진서(주)인터베트/쉐링프라우동물약품 차장

농장의 모든 상황 기록 후 점검해야
모돈 개별 관리로 건강한 자돈 생산
돈열 근절 통해 수출 로드맵 제시를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폐업보상 바람직

“양돈장에 만연해 있는 돼지 질병 근절에 노력해 양돈농가들의 농장 경영과 삶에 희망을 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진서 (주)인터베트/쉐링프라우동물약품 차장의 말이다. 인터베트는 현재 양돈장 나아가 국내 양돈업을 위협하는 돼지 질병의 발생 원인을 정확히 분석, 해결코자 R&D 분야 연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차장은 이 외에도 백신 등 돼지 폐사를 줄이기 위한 약품 개발에 전력투구 하느라 쉴 새 없이 바쁘다. 이처럼 양돈 사랑이 넘쳐나는 그를 만나 인터뷰를 실시했다.
―신의선 기자(이하 신)=하반기 돈가 및 국내 양돈업 상황은.
△이진서 차장(이하 이)=매년 9월부터 4월까지의 돈가는 낮게 형성되었다가 5월~8월경까지의 돈가는 비교적 높게 형성되는 형태를 보여 왔다. 금년은 그런 추세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미 쇠고기 수입과 밀접하다. 현재는 고돈가를 보이고 있으나 쇠고기의 본격적인 수입과 돼지 공급이 높아지는 시점에선 돈가 하락을 예상할 수 있다. 이에 하반기 3천5백원 이하 수준의 돈가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곡물 파동으로 인한 높은 생산비, 폐사율 증가 등은 금년에도 농가의 숨통을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농가의 폐업 등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항상 그랬듯이 경쟁력 있는 농가는 유지나 성장을, 반대로 오르락내리락하는 돈가에 민감하게 변화하는 농가는 더욱 어려워 질 것이다.
―신=고생산비 시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이=‘기본에 충실해라’라는 말을 하고 싶다. 국내 많은 양돈농가의 사장님 혹은 관리자들은 귀 따가울 정도로 많은 교육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를 농가에서 접목하거나 응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얼마나 많은 사료 허실과 인력 손실을 가져왔나, 적절하게 모돈 관리가 진행되고 있는가, 내 농장에 필요한 예방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나, 온도 및 환기 관리가 적정하게 유지돼 에너지 허실이 없는 가 등등 하나씩 충실하게 지킨다면 조금씩 개선돼 나갈 것이다. 내 농장의 실상과 앞으로 가야 될 방향을 모른다면 주위 양돈 컨설팅 관리자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성공한 농장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요인을 살펴보면 첫째 농장 경영 관리에 대한 조언자 존재, 둘째 종돈을 동일한 농장에서 도입, 셋째 치료보단 예방에 치중, 넷째 항상 기록하며, 다섯째 모돈의 개별 관리로 건강한 자돈 생산 등을 열거할 수 있다. 농장에서 현 시점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목표하는 항목과 목표일을 설정, 조금씩 개선해야 한다.
―신=생산성을 향상하라는 요지로 귀결된다. 그 방안에 대해.
△이=MSY를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모돈 회전수와 복당자돈수 모돈 회전수를 높이거나 복당자돈수를 증가시키면 된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일이겠지만, 내 농장 능력에 비춰 개선될 사항을 체크하면서 조금씩 나아가면 된다. 복당자돈수를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내 농장의 정확한 질병 파악과 적절한 예방 및 컨트롤을, 모돈 회전율을 늘이기 위해서는 비생산일수(NPD)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연구하면 된다. 즉 정확한 발정체크, 종부, 임신확인, 도태 관리를 매뉴얼하고 이유 자돈 수 증가를 위해서는 조기 폐사의 중요한 원인을 밝혀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유사산 및 어린 일령 폐사를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고, 모돈의 개별관리로 건강한 자돈을 생산하게끔 하면 된다. 또한 철저한 기록 관리로 현재의 모돈 회전율과 복당자돈수를 체크하고 목표 지수를 조금씩 올려 개선한다면 MSY 20두는 충분히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신=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무엇이 있는지.
△이=우선적으로 정부에서 적극적인 검토 및 시행되어야 될 대책 지원을 두 가지 꼽는다면 질병 안정 대책과 농장 구조 조정에 따른 보상 지원을 말하고 싶다. 먼저 질병 안정 대책을 말한다면 돼지 열병 청정화를 이루고자 하는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 돼지열병은 대일수출 중단과 낮은 돈가를 불러일으킨 계기가 됐다. 그러나 앞으로 돈열 청정화 대책을 통해 고품질 돈육을 생산 소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경쟁력 있고 안정적인 양돈산업을 유지하게끔 해야 한다. 둘째 폐업 보상 지원이 적극 이뤄져야 한다. 현재 농가호수는 8천 농가 이하로 떨어졌고, 농가의 통폐합 및 폐업은 계속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정적인 양돈업 구조를 가지려면 적정 돼지두수와 호수가 갖추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폐업 보상 지원이 실시돼야 할 것이다.
―신=위기의 양돈, 인터베트만의 비책이 있다면.
△이=인터베트/쉐링프라우 동물약품은 오랫동안 국내 양돈산업에서 문제시되는 질병 예방 및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백신과 호르몬을 공급해왔다. PG600, 레규메이트 등은 모돈 회전율 개선을 ‘포실리스 에이알 티’, ‘포실리스 에리+파보’, ‘포실리스 에이피피’, ‘엠팩’ 등은 복당자돈수를 증가시키는 기능을 해 결국 MSY를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농장내의 폐렴 및 위축성비염 등은 일당증체량을 40~50g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사료효율을 크게 저하시킨다. 이에 인터베트/쉐링프라우 동물약품은 R&D 투자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으며, 현대 양돈산업에서 위협이 되는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적극 연구 중에 있다.
―신=하반기 신제품 출시 예정이 있는지. 있다면 언제쯤.
△이=정확하게 출시하는 시점을 말하기 어렵지만, 소모성질환을 해소할 수 있는 써코 백신을 포함해서 다양한 백신들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몇 년 전부터 미국, 캐나다에서 시판 중인 ‘인터베트/쉐링프라우 써코백신’은 높은 효능과 안전성으로 많은 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신=양돈농가에게 한 말씀.
△이=영국속담 중에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뱃사람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다. 힘들고 어려운 시절이 없으면 크게 성장하거나 발전할 수 없다는 말이다.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 변화의 시대는 누구에게나 있다.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포기한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그러나 변화의 시기를 도전의 시기로 삼고 진취적으로 헤쳐 나가면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 양돈 농가 모두 어려운 시기 포기하지 말고 도전의식을 가지고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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