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과 함께 선진국보다 높은 성적올려(3/18)
선진과 함께 선진국보다 높은 성적올려(3/18)
  • by 양돈타임스
선진과 함께 선진국보다 높은 성적올려

경남 창원 해성농장

모돈 250두서 230두로 줄여 밀사 방지
자돈사 28℃ 유지, 온도·환기 관리 철저
기록·서적 탐독 통해 생산성 향상 노력
MSY 24.6, 모돈 2.38, A·B등급 85%

MSY 24.6마리, 모돈 회전율 2.38, PSY 25.5마리…. 이는 유럽 양돈 선진국 농장의 성적이 아니다. 선진사료의 10년 지기 경남 창원 해성농장(대표 손동현)이 성적의 주인공.
MSY 20마리 농장도 찾아보기 힘든 국내 양돈 현실을 생각하면 해성농장의 성적은 국내 최상위 수준은 물론 양돈 선진국의 어느 농장과 견줘도 모자라지 않는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손 대표는 “우리보다 더 잘하는 농가도 많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높은 성적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비결은 없다”고 답한 손 대표는 다만 농장주와 사료 파트너(선진)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단감으로 유명한 창원 외곽에 자리 잡은 해성농장은 1천200여평의 돈사와 230여두의 모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 농장은 MSY 24.6두, 복당 평균 이유 두수 10.7두, 모돈 회전율 2.38, PSY 25.5두, 이유 후 출하 육성율 96.5%, 전체 사료요구율 3.05, 비육 사료요구율 2.49의 성적을 기록했다. 출하한 돼지들의 품질도 우수해 평균 생체중 113.26kg을 기록한 가운데 A·B등급 출현율 85.1%, 출하 평균 지급률 71.4%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MSY는 9마리 가량이, A·B등급 출현율은 약 20%P가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성적을 올리기까지 많은 노력이 뒤 따랐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돼지 한 마리 한 마리 정성을 기울이고 손 대표 내외는 물론 작은 아들, 4명의 농장 직원들이 쉬는 날 없이 돈사를 관리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10년간 양돈사료 전문업체인 선진으로부터 우수한 품질의 사료를 공급받아 적용하는 동시에 선진의 사전·후 고객서비스 차원의 교육을 통해 1~2가지씩 농장에 접목시킨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철저한 기록 관리도 빼 놓을 수 없는 성적의 비결이다. 돈사 앞에 화이트보드를 마련해 자돈이 언제 출생했고 무엇을 했는지 세부적인 내용까지 철저히 기록 관리했다. 특히 농장주가 양돈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양돈 관련 서적도 꾸준히 읽어 전문가 못지않은 양돈지식을 쌓았다. 다른 농장과 차별화되는 남다른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성농장을 탐방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냄새가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오래된 재래식 돈사임에도 가까이 가지 않으면 돈사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냄새가 적고 깨끗하다. 그만큼 돈사 위생과 청결에 철저한 때문으로 해성농장은 매일 분뇨를 삽으로 긁어내 실어 나르고 있었다. 돈사가 이처럼 청결하게 운영되고 있는 탓에 질병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돼지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모돈을 230두로 줄여 밀사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모든 돈사에 대해 온도와 환기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손 대표는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했다. 기본적인 사양관리가 질병 예방의 최선책이라 믿기 때문이다.
돈사 운영은 자돈사, 이유돈사, 모돈사, 비육돈사 등 건물을 나누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좋은 정액과 선진으로부터 공급을 받은 우수한 모돈으로 통일했다. 사료도 선진사료의 ‘프리모’로 시작해 ‘헤라’까지 안전성이 검증된 사료를 공급 받아 사용하고 있다. 출하도 선진으로 출하하는 등 안정된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해성농장은 또 돼지 분뇨를 톱밥과 발효시켜 농장에 딸린 감 과수원에 직접 살포하고 있어 분뇨 처리비용을 절감시키고 있었다.
손 대표의 경험 역시 현재의 해성농장을 있게 한 큰 자산이다. 선친으로부터 물려받은 모돈 2마리로 시작한 손 대표는 30여년 동안 IMF 등 많은 난관에 봉착했어도 양돈업을 천직으로 알고 지금의 규모로 키워왔다. 그러면서 쌓은 많은 경험과 노하우들이 중요한 재산이 됐다고 손 대표는 말한다. 하지만 손 대표는 지금까지의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교육을 통해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찾아서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럽게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즉 기본에 철저한 사양관리를 유지하면서 쉼 없이 배우고 실천하는 손 대표의 원칙이 바로 이 농장의 성적 비결인 것. 구본청 선진팜 회원담당부장은 “해성농장의 뛰어난 성적은 손 대표가 자만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선진과 오랜 기간 동고동락 하면서 쌓인 믿음의 결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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