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회사들이 대체적으로 조단백 및 라이신 함량에 대한 법적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육성구간 사료는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2월 ‘2024년 1분기 양돈용 배합사료 품질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모니터링 사업에는 10개 농장(5개 사료사)에서 육성·임신구간 사료를 각각 채취한 후, 동일 시료를 2개 검사기관으로 보내 조단백, 라이신등 성분함량을 분석했다.
우선 라이신 함량 분석을 위해 사료성분등록증에 표시된 기준에 따른 육성구간 시료 10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라이신 함량 평균값은 0.92%(오차 허용범위 적용 시 0.74% 이상)이며, 성분 분석 결과 라이신 평균값은 0.86%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허용 오차값을 적용한 기준보다 높은 수준이다.
임신 구간 시료 10점의 라이신 평균값은 0.64%(허용 오차값 적용 기준은 0.51% 이상)이며, 라이신 평균값은 0.61%이다. 이는 허용 오차값을 적용한 기준(0.51%)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각 사료별 결과 값 중에는 육성구간 사료 10점 중 2점이 법적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육성구간 시료 2점은 허용 오차값을 적용한 법적 기준(0.8%)보다 각각 –7.5%(0.74%), -12.5%(0.7%)씩 낮게 나타났다.
또한 협회는 10개 농장 모든 샘플에서 조단백의 법적 기준을 위반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료 등의 기준 및 규격(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르면 육성돈의 조단백 허용기준은 ‘16%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검사에서 5개 사료회사의 조단백 함량 평균값은 14.6%로 나타났다. 4개 사료회사는 15% 이상, 1개 사료회사에서 12.6%로 나타났다.
손세희 회장은 “사료 가격은 높은데 품질은 그렇지 못하다는 현장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 조단백질 기준 하향 조정한 이후에 배합사료에서 라이신 등 아미노산 함량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사료회사에서는 농가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