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 돼지 살리는 양돈장 관리요령은?
초봄, 돼지 살리는 양돈장 관리요령은?
농진청 환절기 세심한 관리 당부
면역력 약화, 일교차로 질병 위험
돼지 행동으로 체감온도 파악해야
습도 유지위해 물이나 소독액 살포
소독 후 돈사 완전 건조시켜야 효과
  • by 임정은

최근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지만 낮 기온은 10℃ 이상 오르면서 일교차가 커졌다. 이처럼 일교차가 10℃ 이상 크게 벌어지는 환절기가 시작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돼지의 건강 관리에도 비상등이 커졌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환절기를 맞아 돼지의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며 양돈장 관리 요령을 발표했다. 돼지는 다른 축종에 비해 온도에 민감하고 호흡기를 비롯한 질병에 취약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농진청은 돼지에 각 성장단계에 맞는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실제 돼지의 체감온도를 확인하는 것. 이에 따라 돈방 온도는 돼지 어깨 높이에서 측정해야 하고 돼지 행동을 살펴 돼지의 체감온도가 적정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환기도 중요한데 돈사 내부 먼지를 줄이고 신선한 공기를 들이기 위해 환기를 해 주되 온도가 비교적 높은 낮에 할 것을 권장했다. 내부 습도는 60% 내외로 유지하고 습도가 낮으면 환기할 때 복도에 물 혹은 소독액을 뿌리는 것이 좋다.

소독은 병원성 미생물 확산을 막기 위해 반드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데 소독 전 돼지를 모두 내보낸 뒤 콘센트 등 전기 장치를 보호처리한 후 실시한다. 소독 효과는 물기를 완전히 말린 상태에서 극대화되므로 소독 후 돈사를 충분히 건조시킨다.

초봄에는 외부 환경도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인데 주변 산이나 언덕에서 흙이 무너져 내릴 염려가 없는지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날이 점차 풀리고 있지만 아직 일교차가 커 가축의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는 시기”라며 “바깥 날씨를 고려한 환기와 온습도 관리에 신경쓰고 축사 청결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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