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불황, 올해도 돈육 발목 잡을 듯
中 경기 불황, 올해도 돈육 발목 잡을 듯
USDA 24년 中 돈육 시장 전망
모돈 감축, 도축 전년비 3% 감소
높은 실업률, 외식 줄어 소비도 위축
생산 줄지만 수요 적어 수입량 제한
  • by 임정은

새해에도 침체된 경기와 이에 따른 부진한 소비 시장이 중국 양돈시장의 활력을 떨어뜨릴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생산량이 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도 동시에 저조, 생산량 감소분을 메꿔 줄 수입량도 최소한으로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24년 중국의 돼지 및 쇠고기 산업에 대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적 역풍이 24년에도 돼지고기와 쇠고기 모두의 소비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부문별 예측치를 보면 돼지 출하두수는 지난해 7억2천662만마리에서 올해 7억500만마리로 3% 줄고 이에 따라 돼지고기 생산량도 5천595만톤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모돈 두수가 감소한 때문이다. 또한 낮은 돈가가 지속되면서 생산량을 늘릴 큰 유인도 없다는 지적이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생산량 감소분을 상쇄해야 하는 만큼 전년 대비 2.8% 가량 증가한 195만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지난해 중국 돼지고기 수입량(190만톤)이 전년 대비 11% 감소했는데 올해 다시 늘더라도 그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경기 침체가 돼지고기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서 생산, 수입 모두 더 늘 여지가 없다는 얘기다. 올해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전년 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농무부는 중국의 부동산 가치 폭락과 높은 실업률이 소비자, 가계, 기업 모두 여전히 소비를 주저하도록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목했다. 또 이로 인한 돼지고기 시장의 약세가 돼지고기 수입의 추가적인 증가 가능성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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