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러리만 자주 비워도 탄소 저감 실현
슬러리만 자주 비워도 탄소 저감 실현
한돈미래硏, 탄소 중립 실천 방안
슬러리 비우기, 메탄 발생율 저감
“생활 속 실천이 탄소 저감 핵심”
  • by 김현구

양돈 현장에서 ‘슬러리 피트 자주 비우기 실천’ 등 사양 환경 개선만으로도 양돈분야 탄소 저감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바이오 가스 등 거창한 계획보다는 양돈농가들의 생활 속의 실천이 양돈분야 탄소 저감에 핵심이 돼야한다는 주장이다.

한돈미래연구소(소장 김성훈)은 최근 한돈 리포트 8호를 발간하고, 실천 가능한 한돈분야 탄소 중립 방안을 제안했다. 연구소는 리포트를 통해 한돈업계가 탄소 중립을 위해 실현하기 어려운 방식이 아닌 농가가 이행하고 있는 방식 중 탄소 중립에 기여하고 있는 항목들을 발굴해 점검 및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한돈산업에서 온실가스 종류별 발생량은 2020년 기준 메탄(CH₄)은 66%, N₂O(질소산화물)는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메탄의 경우 장내 발효 및 가축분뇨 처리 과정 발생량으로 나뉘게 되는데, 이 중 가축분뇨 처리 과정 발생량은 부분만 측정했을 때 37%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방식으로는 퇴비화, 액비화, 정화방류 방법 등이 있으며 그 중 퇴비화를 이용해 전체 가축분뇨의 75%를, 액비화와 정화방류를 활용한 분뇨처리 방식은 각가 12%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연구소는 IPCC 보고서를 분석해 인용, 축사 내 피트에 슬러리를 자주 비워내거나 콤포스팅을 이용한 가축분뇨 처리 방법 등이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가축분뇨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분뇨의 최대 메탄 발생량에 비해 실제로 배출되는 메탄 발생량 비율의 경우 축사 내 슬러리를 자주 비워낼수록 메탄 발생율을 저감시킨다는 것. 아울러 콤포스팅을 활용하여 처리할 경우에도 메탄 발생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김성훈 한돈미래연구소장은 “바이오가스 의무화 등 농가에게 짐을 지우는 정책 등 거창한 계획보다는 현장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고,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탄소 저감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보급해야 탄소 중립을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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