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모돈 줄여 시장 안정 꾀한다
中 정부 모돈 줄여 시장 안정 꾀한다
두수 기준 4,100만두→3,900만두로
농업부 “생산성 향상 등 여건 변화”
공급 과다로 돈가 하락‧양돈 적자 탓
정상 범위 이탈 시 필요 조치 취할 것
1월 모돈 4천67만두 전년비 7% 감소
더 줄 여지…생산 감소세 돌아설 수도
  • by 양돈타임스

중국 정부가 적정 모돈수 기준을 낮췄다. 중국 내 돼짓값이 생산비 수준 이하를 지속하는 가운데 정부가 향상된 생산성과 시장 안정을 고려해 최근 이 같은 새로운 규정을 내놨다.

중국 농업농촌부는 최근 새로운 ‘돼지 생산능력 규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적정 모돈수를 다시 정하고 향후 모돈수 변동에 따라 구간별로 세 가지(녹색, 노란색, 빨간색) 영역으로 나눠 각 단계에서 취해야 할 조치 등을 정했다.

특히 지난 21년 9월 발표된 기존 ‘돼지 생산능력 규제 시행계획’에서 정한 적정 모돈 규모 4천100만두를 3천900만두로 낮췄다. 이에 대해 농업부는 지난 2년간 돼지 생산 능력이 전반적으로 안정, 향상됐으며 돼지고기 생산이 회복돼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돈육의 충분한 공급 기반이 지속적으로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존 모돈 기준은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모돈 두수 기준을 낮추고 모돈수 변동에 따라 △조기경보 △전면적 통제 △적시 개입을 통해 돼지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농업부는 모돈 3천900만두를 기준으로 92~105% (녹색)를 적정범위로 두고 이를 벗어날 경우, 즉 모돈수가 85~92% 혹은 105~110% 사이인 경우(노란색), 또 정상 두수의 85% 미만이거나 110% 이상(빨간색)일 때 정상 범위로 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기준 중국의 모돈 두수는 4천67만마리로 일년 사이 7%, 300만마리가 감소했다. 기존 모돈 두수 기준이 되는 4천100만마리를 벗어난 규모지만 새로운 기준을 적용하면 더 감소할 여지가 있는 셈이다. 중국 정부 설명대로 생산성이 향상됐다고 가정하더라도 지금보다 모돈이 더 감소할 경우 공급량이 더 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출국을 비롯한 세계 양돈업계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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