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입 감소에도 미국의 1월 돼지고기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중국 대신 다른 시장에서 물량을 늘린 때문인데 특히 한국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1월 돼지고기 수출은 25만1천톤으로 전년 동월 24만톤보다 6% 증가했다. 1월 수출로는 2020년 이후 최대물량이다.
그런데 주요 수입국인 중국 수출은 부진했다. 1월 중국 수출은 3만5천톤으로 일년전보다 23% 감소했다. 중국 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와 이에 따른 돼짓값 하락 때문이다. 또 일본도 지난해 동월에 비해 1% 가량 적은 2만8천톤에 그쳤으며 캐나다는 1만7천여톤으로 일년전보다 6% 줄었다.
반면 멕시코는 10만2천톤으로 23년 동월 대비 6% 늘었다. 특히 한국이 2만1천톤으로 무려 53% 급증해 캐나다를 제치고 멕시코, 중국, 일본 다음으로 큰 시장이 됐다. 중국 선적 물량이 1만1천여톤 가량 줄었는데 멕시코가 5천400톤, 한국이 7천100톤 늘어 중국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즉 미국 돼지고기 수출은 상위 5개 국가 중 3개 국가에서 물량이 줄었지만 나머지 국가에서 이를 만회한 것이다.
미국은 1월 돼지 출하(1천137만마리)가 전년 대비 2% 가량 증가했어도 재고는 작년보다 10% 감소하며 최근 돼짓값이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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