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해법은 ‘가중 평균’
‘검은 금요일’ 해법은 ‘가중 평균’
매년 금요일 돈가 약세 심화
주간 평균 정산 농가 불리해
‘가중평균’ 정산 시 영향 적어
  • by 김현구

농가-육가공업계 정산 시 주간 돼짓값 ‘단순 평균’보다는 ‘가중 평균’ 적용이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검은 금요일’에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해를 거듭할수록 요일별 돼짓값에서 금요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요인은 무엇보다 금요일에 도매시장 경락 물량이 다른 요일 대비 적은 상황에서 특히 2등급 경락이 평소 대비 많아, 한돈 가격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금요일을 포함해 돼지를 정산하는 농가들은 금전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한돈협회 경영 분석에 따르면 돼지가격 정산 시 가격 적용 기간은 주간 평균가격이 57.0%로 가장 높았으며 당일 도매시장 가격 21.9%, 3일 평균가격 17.3%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등 금요일 가격 약세로 농가들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한돈협회에 따르면 대부분 농가들은 돼지가격 정산 시, 주간 평균 시세 ‘단순 평균’과 ‘가중 평균’으로 각각 사정에 맞게 협약해 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단순 평균’ 농가의 경우 ‘가중 평균’ 적용 농가 대비 금요일 돈가 약세로 금전적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순 평균’ 산출식은 각각의 요일의 돼짓값을 합산해 평균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가중평균’ 산출식의 경우 5일간의 돼지두수‧체중‧낙찰가 등 종합 반영 후 산출된다.

협회는 지난해 주간 평균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가중 평균 시세가 단순 평균 시세보다 높은 주간은 48주 중 38주로 분석됐다. 이에 평균 사육규모 농장에서 주간 가중 평균 시세 적용 시, 단순 평균 시세를 적용한 농가보다 약 1천만원 추가 수익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협회는 금요일 시세가 낮을 경우, 단순 평균을 적용해 정산하면 농가의 손해가 크다고 분석하며, 가중 평균 시세를 적용할 경우 금요일 시세 약세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농가들이 육가공업계와 정산 협의시 단순 평균과 가중 평균 비교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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