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던 돼짓값이 3월, 전년 수준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연평균 돈가 역시 전년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달 29일 농촌경제연구원은 3월 양돈관측을 통해 3월 돼짓값이 전년 수준(4천712원)인 4천600~4천800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2월 모두 전년 대비 하락세(전년비 7.8%↓, 1%)를 보였던 돼짓값이 3월 전년 수준은 회복할 것이란 얘기다.
무엇보다 한돈 공급량이 비슷한 수준인데다 수입량은 줄 것으로 예상돼서다. 농경연은 3월의 경우 작업 일수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동월(169만5천마리)보다 다소 적은 156만~160만마리가 출하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1~2월 도축두수가 증가, 이월 재고량이 늘어 재고를 포함한 한돈 공급량은 전년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증가세를 보이던 수입량은 3월 3만8천~4만톤으로 작년(3만9천톤)보다 감소할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농경연은 또 올해 평균 돼짓값도 전년(5천143원) 수준인 5천100~5천300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이 전망한 올 돼지 도축두수는 1천870만마리로 지난해(1천875만4천마리)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추산됐다. 모돈 감소로 평균 돼지 사육두수가 작년 1천199만9천마리에서 올해 1천188만마리 내외로 1%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여서다. 큰 폭의 하락은 없지만 돼지 도축물량은 감소해도 돼짓값은 더 오르기 어렵다는 분석인 것이다.
다만 농경연은 돼지 질병(PED, PRRS 등) 발생 상황에 따라 도축두수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40만톤) 수준인 39만~43만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